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의 움직임을 돕기 위해 근육을 붙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ETH 취리히) 연구원들이 상체에 착용할 수 있는 ‘마이오셔츠(Myoshirt)’, 즉 ‘근육 셔츠’를 개발했다고 해요.

‘근육 셔츠’라니.. 근육을 셔츠처럼 입는 걸까요?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해요!

마이오셔츠는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체력과 지구력을 증가시켜주는 여분의 근육 역할을 하도록 고안되었어요. 마이오셔츠는 윗팔용 커프스가 달린 조끼, 센서가 내장된 조끼용 원단, 그리고 몸에 직접 쓰이지 않는 외부 근육에 필요한 모든 기술이 담긴 작은 박스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센서들은 착용자의 움직임과 움직임에 필요한 힘의 양을 감지해 알고리즘을 위한 정보를 수집한다고 해요. 알고리즘을 통해 움직임을 추가로 입력하지 않아도 마이오셔츠가 알아서 움직일 수 있는 거죠.

팔과 마이오셔츠가 연결된 케이블은 움직임을 지지하는 추가적인 힘줄 역할을 하는데요. 과연 이 ‘마이오셔츠’ 의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요?

실제로 시험 결과 근육위축증 피실험자는 지구력이 60% 정도 증가했고, 척수 부상을 입은 피실험자는 마이오셔츠를 입고 있는 동안 3배 이상 오래 운동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다음 단계에서 착용자들에게 실험실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시제품을 착용시키고 그 결과를 반영해 마이오셔츠를 더욱 개선하는 것이 목표라고 해요.

또한 현재 이 시제품의 액추에이터(시스템을 움직이거나 제어하는 데 쓰이는 기계 장치)와 제어박스의 무게는 약 4kg인데요.

연구팀은 마이오셔츠를 좀 더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크기와 무게를 줄이는 데초점 을 맞추고 있다고 합니다. 얼른 제품이 상용화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길 바랍니다! ▒ 자료제공=마로솔(https://myrobotsoluti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