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한식점이 도입한 서빙 로봇(사진=중국로봇망)

대만 최대 외식업체 왕핀(王品)그룹이 최근 도입한 로봇이 중국 온라인상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왕핀그룹이 최근 첫 번째 한식 전문점 추와(初瓦)를 오픈했는데, 추와에서 도입한 푸두로보틱스(Pudu Robotics, 普渡科技)의 서빙로봇 ‘벨라(贝拉)’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중국로봇망이 22일 보도했다. 왕핀그룹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비접촉식 서비스가 중요해졌다면서 추와에 푸두로봇 벨라 4대를 도입해 고객에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벨라는 화면에 고양이 얼굴이 나오는 원통 모양 서빙 로봇으로 듀얼 슬램(SLAM) 기술과 차량급 연동 서스펜션을 탑재했다. 장애물을 유연하게 회피하면서 복잡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레스토랑에서 원활하게 서빙을 할 수 있다. 벨라의 트레이에 음식을 놓고 테이블 번호를 클릭하면, 고객에게 음식을 가져다준다. 벨라는 인공지능(AI) 음성, 조명 등 다중 모드의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큰 장점이 있다.

추와는 한국어 ‘좋아’를 음역한 것으로, 한류 열풍으로 한식이 큰 주목을 받자 왕핀그룹도 한식 전문점을 오픈한 것으로 보인다. 추와의 콘셉트에 맞춰 로봇의 이름을 모두 이준기, 송중기 등 한국 연예인의 이름으로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로봇마다 녹음된 전용 보이스 패키지가 탑재돼 있어 생일자에게 한국어로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는 등 재미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는 코로나19로 억눌러있던 대만인들의 소비 심리를 제대로 적중했다. 추와는 오픈한 지 한 달도 채 안 됐지만 입소문에 힘입어 8월까지 예약 만석인 것으로 전해졌다.(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