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통신사업자인 NTT서일본㈜가 그룹사인 텔웰(TelWel West)서일본㈜와 공동으로 청소 로봇, 배달 로봇, 경비 로봇 등 서비스 로봇간에 지도를 공유할 수 있는 지도기반 기술의 확보를 목표로 ‘이종 로봇간 지도 공유 실현을 위한 공동연구’를 지난 21일부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동 연구는 올해 7월 2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오사카에서 진행된다.

NTT서일본은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서비스 로봇들이 협조 및 제휴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생활 공간에서 로봇이 안전 주행하기 위해 필요한 로봇 지도 기반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서비스 로봇들이 별도로 지도를 생성하는 기존의 수직 통합형의 지도 생성·관리 방식이 아니라 다양한 로봇 간에 지도를 효율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지도 공유 방식에 관한 기술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텔웰서일본은 비즈니스 사용자를 위해 ‘클라우드형 오피스 로봇 청소 서비스 로보★맨’을 올해 4월부터 제공하고 있다.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소형 청소 로봇을 사무실과 점포 등에 투입하고 청소기 장착 작업을 자동으로 실시하며 청소 결과를 태블릿·PC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서비스 로봇간 지도 공유 개념도(이미지=NTT서일본)

이번 연구에서 양사는 ‘로보★맨’을 활용해 NTT서일본의 지도 공유 방식에 관한 기술 실증·평가를 실시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서비스 로봇간에 지도를 공유하기 위한 지도 공유 기술 확보를 위해 서로 다른 시간대 또는 다른 로봇에서 생성된 인접 지도를 하나의 지도에 통합하는 지도 통합 기술 및 지도 변환 기술에 관한 실증·평가를 실시한다.

통합·변환된 지도를 ‘로보★맨’ 서비스에서 상용 제공되고 있는 사무실 청소 로봇이나 기타 로봇(경비 로봇, 배달 로봇 등)에 전달하고, 청소 등 업무를 완수할 수 있는지 평가한다. 이와 함께 현장 직원이 웹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지도 통합·변환 등의 조작을 문제 없이 수행할 수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NTT서일본은 연구의 전반적인 관리, 지도 통합 및 변환, 필드 평가 요약 등을 담당하고 텔웰서일본은 현장 제공, 청소 업계 노하우 제공, 로봇 유지보수, 현장 평가 작업 등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