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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로봇실증센터 최종실증위원회를 다녀와서...고경철ㆍ본지 명예기자(전 KAIST AI 공동연센터 연구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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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6.29  22: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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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경철 본지 명예기자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국민안전로봇과제 최종 실증위원회가 지난 29일 오후2시~5시 포항시에 위치한 국민안전실증센터에서 열렸다.

이 사업은 2016년에 착수하여 올해 8월말 종료되는 총 700억원 규모의 예타 추진 국책사업으로 대규모 화재 현장에 드론과 장갑형 로봇, 정찰 로봇을 투입하는 시나리오로 기획되었다.

화재 폭발, 가스 누출 등 붕괴 및 복합 재난 환경하에서 농연, 유독가스 등 위험을 극복하고 소방대원을 도와 초기 정찰 및 긴급 대응작업을 수행하는 안전로봇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골자이다.

▲ 언전로봇실증센터(포항)에서 열린 최종 총괄/실증위원회 모습

본 기자는 과제총괄 운영위원장으로 참여하여, 6년여간 추진된 연구개발 내용 발표와 야외 창고시설에서 시연된 실증 데모 현장을 둘러볼 수 있었다. 1세부 실내 정찰용 로봇시스템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참여하여 복합 재난 현장에서 실내 정찰을 위한 비행/주행 로봇 및 무선통신시스템 등이 개발되고, 2세부 장갑형 로봇 시스템에서는 진우SMC가 참여하여 실내 진입대원의 인명 보호 및 구조 지원 방재작업 보조를 위한 장갑형 로봇 시스템이 개발 추진되었다.

▲ 2세부 과제에서 개발된 방재작업 보조용 장갑형 로봇의 모습

3세부 다중로봇 통합관제 운용시스템은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주관하여 긴박한 재난 현장에서 다수의 복합 재난 로봇을 효율적으로 관제/운용하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4세부 농염가시화 센서 과제에서는 포테닛이 참여하여 화재/붕괴/가스 사고 현장의 짙은 연기(농연)를 극복하여 가시거리를 측정하기 위한 센서를 개발하였고, 5세부 인명 탐지 센서 과제에서는 화재/연기/장애물 뒤의 생존자 유무 및 위치 추정을 위한 인명 탐지 센서를 개발하였다. 뿐만 아니다. 기반 구축 과제로 안전로봇 실증시험센터가 건설되었는데, 안전로봇 실용화를 목적으로 하는 안전 로봇 개발 및 실증사업 지원을 위한 실증시험센터 구축이 주요 내용이다.

▲ 대형 물류 화재 현장을 재현할 시험동 내부 모습

이날 안전로봇실증센터에서 열린 시연회에서는 총괄위원으로는 필자를 비롯해 한국소방기구제작소, 경상북도,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한국소방산업기술원에서, 실증위원으로는 119구조본부, 경북소방학교 등 화재진압을 지휘하는 소방 관계자와 소방 관련 시설과 제품을 인증하는 국가연구기관, 소방기기를 생산하는 산업 전문가 등이 참여하여 과제 성과물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쏟아 내었다.

의견을 종합해 보면, 먼저 농염가시화 센서 등은 매우 효과적인 결과이나 전체 시스템 측면에서 아직 실제 현장 투입에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방관들의 귀중한 생명을 구하고 실용화를 앞세워 대규모 국책사업비가 투입된 과제에 대해 뼈아픈 의견이 아닐 수 없다.

본 연구 과제와 동시에 추진된 기반구축 사업 또한 실증센터 현장을 둘러본 결과 많은 문제점이 곳곳에 보였다. 미국표준기술연구소(NIST) 규격에 맞게 설계되었다고 하지만, 곳곳에 만들어진 필드 테스트 현장은 완성도 측면이나 실증적 측면에서 과연 시험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실제 시연 현장 역시 약간의 수증기 수준의 연기에 장갑형 로봇이 문을 부수고 물을 방사하는 장면에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소방방재 분야의 비전문가인 기자 눈에도 이 정도이니 화재 현장에서 실제 사투를 벌이는 소방 관계자들의 눈에는 오죽했을까.

최근 발생한 아산 소재 귀뚜라미 보일러 화재 현장과 같이 창문없는 밀폐된 창고형 화재에서는 로봇이나 드론을 이용한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가 필수적인 대안으로 떠오를 수 밖에 없다. 그런 취지에서 기획된 국민안전로봇사업이 진정 성공하려면 방재산업 생태계 조성이 필수적이며, 기술개발사업 또한 소방방재청 주관으로 진행되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 국민의 혈세로 수백억원을 투입한 국민 안전로봇실증센터 또한 소방학교 훈련장 또는 소방기기 실증 현장으로 전환하여 활용하는 방안도 시급히 서둘러 수립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NIST 국제규격에 맞게 설계되었다는 필드 테스트 현장 모습

물론 이번 기술개발사업과 기반조성사업으로 수행된 국민안전로봇사업은 후속 과제로 계속 보완되고 완성되어야 한다. 그러나 2단계에서는 보다 체계적이고 실용적이며 수요 중심의 소방방재청 주관으로 추진되어야 국민 안전 지킴이로서 로봇 사업의 목적을 진정 이룰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진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실증 현장이었다. 고경철ㆍ본지 명예기자(전 KAIST AI공동연구센터 연구교수)

고경철 명예기자  kckoh@kohyoung.com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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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철
어는 후배가 남긴 댓글입니다
근데 과연 이런말씀을 하실 자격이 되실지 가슴에 손을 얹고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관행은 선배들로 부터 비롯하였다고 생각하며 후배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것 선배님들이 걸어온 길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누군가를 비판하기 전에 나의 잘못은 없었을까 한번더 생각해보셨으면합니다 나쁜것은 너무나도 쉽게 보고배웁니다. 정말 로봇계에 오래있었지만 선배님들이 과연 옳은

(2022-07-07 06:07:08)
고경철
것이었나 너무 많은 생각이 들게하는 길입니다 그대들의 길을따른것 뿐인데 왜 이런말을 들어야하는걸까요.. 부족한건 알지만 그것도 그대들이 걸어온 길을 따라 걸은거라는 생각이 너무나 많이듭니다. 그대들은 달랐다고 말하지 마세요..그랬다면 대한민국에 이렇게 제대로된 로봇기업이 없는건 말이 되지 않으니까요.. 정말 경제 뉴스 볼때마다 화가납니다
(2022-07-07 06:06:30)
고경철
왜 로봇도 하나 없는. 로봇산업계가 다문제라고 하는지 너무 화가 나서 올려요..후배들 나름대로 관행을 타파하려고 노력하는데 그대들이 만들어놓은 길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고요.. 여러사람 상처받고 힘들다고요..생각하고 말씀하세요...
(2022-07-07 06:05:11)
고경철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szl9Uwc8-vyYHRsTQIu24pNf1Fp_0CR6
(2022-07-03 11: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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