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성, 드론, 무인보트, 수중 로봇 등을 이용해 여러 고도에서 북극 생태계를 탐색하는 '관찰 피라미드'(이미지=노르웨이과학기술대)

노르웨이과학기술대(NTNU) 연구진이 소형 연구위성, 무인항공기, 무인 보트, 수중 로봇을 이용해 서로 다른 고도에서 북극 생태계를 관찰하는 조사를 실시했다고 테크엑스플로어가 지난 21일 보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북극은 기후변화를 관찰할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운 지역이다. 이 위도에서 기온과 생태계의 변화는 다른 온화한 지역에 비해 더 빨리 일어나고 더 분명하다. 연구팀은 특히 먹이 사슬의 기본을 이루고 있는 식물성 플랑크톤의 변화에 주목했다.

연구원들이 이번에 적용한 ’관찰 피라미드(observational pyramid)‘ 접근법은 해로운 조류의 번성과 지구 온난화가 바다에서 일으키는 여러 변화들을 더 지속적인 방법으로 조사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관찰 피라미드 접근법은 소형 연구위성, 무인항공기, 무인보트, 수중 로봇 등을 통해 북극 생태계의 변화를 모니터링한다. 노르웨이과학기술대의 첫 번째 연구위성인 ’HYPSO-1’과 무인항공기에는 초분광 이미지분석장치가 탑재되어 있다. 무인 보트는 수중 초분광이미지분석장치, 청음 센서가 탑재되어 있다. 수중 로봇인 AUV(Autonomous Underwater Vehicles)는 위성과 드론이 수집하기 어려운 바닷속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번 실험에서 생물학자들은 북극 바다에 살고 있는 종의 세부 사항, 광합성 데이터,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물 샘플을 채취했다. 연구진은 향후 이 같은 접근법이 해상 석유 및 가스 매장 환경, 재생에너지 시스템 등에 관한 연구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위성, 무인항공기, 무인보트 등의 도움을 얻어 작성한 초분광 지도는 수중 로봇의 데이터와 결합해 짧은 시간에 해양에 대한 보다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해준다. 연구팀은 "이같은 조사 활동이 우리에게 바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이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