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콥터의 배달 드론은 강풍과 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한 번에 3개의 별도 소포를 분리 배달하는 ‘트리플 드롭’ 모드를 갖췄다. (사진=윙콥터)

독일 배달용 드론 제작 및 서비스 업체인 윙콥터가 시리즈A 연장 투자 라운드에서 4200만달러(약 547억원)를 투자받았다고 더로봇리포트가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회사는 원래 시리즈A 라운드를 2200만달러(약 287억원)로 마감했다.

톰 플뤼머, 조나단 헤셀바트, 안스가르 카두라는 사람들이 일반 교통수단으로 필수물품 공급에 며칠씩 걸리는 것을 단 몇 시간 또는 몇 분 만에 공급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회사를 설립했다. 윙콥터는 이제 인도주의 및 상업용 활용 프로그램을 위한 드론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윙콥터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배달 서비스를 전 세계로 더욱 확장하고 자사의 전기식 수직이착륙(eVTOL) 배달 드론인 ‘윙콥터 198’의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윙콥터 198은 최대 6kg의 탑재 용량과 110km의 항속거리를 가진 배달용 드론이다. 드론은 트리플 드롭 모드를 갖추고 있어 총 탑재량이 5kg 미만이면 한 번의 비행 동안 최대 3개의 별도 패키지를 배달할 수 있다. 배달할 때마다 드론은 전방 직진 비행 모드에서 호버(상공선회) 모드로 전환한 다음 배송 물품을 내린다.

이 드론은 강한 바람과 비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비행 중, 배송 중 레벨 4 자율성으로 작동토록 설계돼 있어 빠르게 설정하고 훈련할 수 있으며, 안정적 운용이 가능하다.

이 회사는 윙콥터 198의 생산량 증가와 함께 투자금을 신제품 기능과 관련된 연구개발 노력을 가속화하고 80명의 신입 사원을 고용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플뤼머 윙콥터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윙콥터에서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드론 솔루션을 개발해 생명을 구하고 삶을 개선한다. 이를 위해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을 함께 구축하는 열정적 개척자들을 고용하고 있다. 매출 증가와 함께 새로운 자금 조달로 인해 우리는 공급망을 최적화하기 위해 전 세계 고객들과 함께 업계 최고의 드론 배달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는 탁월한 위치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유럽 전역에 1만2000개의 매장을 보유한 독일 최대 식료품 소매업체 중 하나인 REWE 그룹, 샐비아(Salvia), XAI 테크놀로지스, 일본 이토추 그룹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이전 투자자인 퓨처 캐피털과 엑스플로러 캐피털도 포함됐다.

지난달 윙콥터는 아프리카 대륙 전역 드론 기반 배송망 구축을 돕기 위해 어틀랜틱 트러스트 홀딩의 자회사인 컨티넨탈 드론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향후 수 년간 윙콥터 드론 1만 2000대를 배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