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사키는 자체 개발한 KRNX에 미국 리얼타임 로보틱스의 래피드 플랜 SW를 결합해 로봇 동작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수정할 수 있게 됐다. (사진=가와사키)

산업용 로봇 및 자동화 시스템 제조업체인 일본 가와사키 로보틱스가 산업 로봇용 자율 동작 계획 기술 개발사인 미국 리얼타임 로보틱스와 협력해 자사의 산업용 로봇 프로그래밍, 구현 및 제어를 자동화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두 회사는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의 생산용 로봇 프로그래밍 속도를 70%까지 향상시키도록 돕는 것을 포함해 여러 프로젝트에서 협력했다.

가와사키는 리얼타임 로보틱스의 자동 무충돌 동작 계획 기술을 사용해 사전 생산 엔지니어링 커미셔닝 프로세스를 줄였다. 이 기술은 장차 시간이 많이 걸리는 로봇 경로에 대한 물리적 검증을 완전히 제거해 줄 기술이다.

두 회사는 지난 9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끝난 '오토메이트 2022' 행사에서 가와사키 부스에 시연 셀을 만들어 관람객들에게 성능을 과시했다.

행사장에서 스폿 용접 시연 셀은 가와사키 로보틱스의 오픈 프로그래밍 플랫폼인 KRNX와 리얼타임 로보틱스의 혁신적 동작 계획 및 충돌 회피용 래피드 플랜(Rapid Plan) 소프트웨어(SW)가 가와사키의 BX100N 로봇 2대와 통합된 조합된 힘을 보여주었다.

KRNX는 강력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플러그인으로서 고급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RTC(Real Time Control)로 복잡하고 불규칙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게 해 준다.

KRNX는 가와사키 로봇들이 무제한 외부 컴퓨팅 파워를 활용할 수 있는 문을 열어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애플리케이션부터 첨단 안전에 이르는 모든 것을 가능케 한다.

셀 시연에서는 두 대의 가와사키 BX100N 로봇이 ARO 3G 모듈식 스폿 용접 건을 사용해 자동차 문 용접을 시뮬레이션 했다.

▲가와사키는 리얼타임 로보틱스의 자동 무충돌 동작계획 기술을 사용해 엔지니어링 커미셔닝 프로세스를 줄였다. (사진=가와사키)

리얼타임 로보틱스의 혁신적 래피드 플랜 SW는 시연 참석자들에게 동작 계획의 재프로그래밍이나 수동 검증 없이 로봇 동작을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수정할 수 있는지 직접 확인시켜 주었다.

사용자들은 모든 로봇, 또는 개별 로봇을 시작, 중지, 또는 재설정하고, 할당된 타깃을 수정하고, 타깃 명령을 변경하고, 기존 타깃을 로봇 시퀀스에 추가하거나 제거할 수 있다.

사이토 가즈히로 가와사키 로보틱스 사장은 “가와사키의 고품질 로봇, 고급 프로그래밍 플랫폼과 리얼타임 로보틱스 SW의 조합은 업계 판도를 바꾸는 것이다. 이는 모든 산업계 제조업체들에 로봇 동작 및 충돌 회피 프로그래밍 자동화에서부터 제조현장의 설계에 이르기까지 전례없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이것이 자동화의 미래이며 최고의 기회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리얼타임 로보틱스의 래피드 플랜 SW를 사용하면 프로젝트의 복잡성, 고객이 프로그래밍하는 로봇의 수, 그리고 로봇들이 처음부터 시작하든 단순히 수정하든 간에 필요한 프로그래밍 요구 사항을 몇 주 단축할 수 있다.

현장의 물리적 검증 단계에서 로봇 사용자는 일반적으로 모든 동작 조합을 수동으로 실행하기 위해 작업을 끝낸 숙련 팀과 함께 작업해야 한다. 이를 통해 가동중인 공장 현장의 원활한 운영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래피드 플랜 SW는 충돌회피 경로를 생성하므로 자동으로 잠재적 충돌에 대한 검증 필요성을 없애주므로 엄청나게 시간을 절약시켜 준다.

피터 하워드 리얼타임 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는 “오늘날 자동차 제조업체는 낭비할 시간이나 인력이 없다. 경쟁력 우위를 유지하고 우수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공장 현장 및 모든 관련 조치가 지속적으로 최적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와사키 로보틱스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수동적 공정 속도를 높이거나 그런 공정을 제거하는 것이 제조업체의 생산 시간과 이윤을 직접적으로 향상시킨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훌륭한 협력 파트너다”라고 말했다.

래피드 플랜 SW는 다운타임 때마다 많은 비용이 드는 스트레스가 많고 좁은 공간 환경을 가진 제조업체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조공장에서는 티치 펜던트를 잘못 잡고 로봇을 잘못된 방향으로 조깅해 충돌을 일으키는 것 같은 실수를 하기가 쉽다. 래피드 플랜 SW는 충돌이 발생하려 할 때 이를 막도록 사용자에게 충돌 발생에 대해 사전 경고한다.

리얼타임 로보틱스의 래피드 플랜이 가진 고급 프로그래밍, 계획, 검증 및 경고 기능은 앞서 언급된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이 SW를 아주 매력적이게 만든 요인이다.

이 SW는 정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전체 프로세스를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만듦으로써 로봇 사용자들이 다운타임을 제한하면서 운영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워드는 “가와사키는 고급 리얼타임 컨트롤 API인 KRNX와 우리의 실시간 자율 동작 플래너인 래피드플랜 SW 간 결합을 통한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로봇시스템 설계 및 배치 잠재력을 알아 본 최초의 로봇 회사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