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식 산업에 혁명을 가져온 미소 로보틱스가 아마존 웹서비스(AWS)와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미소 로보틱스)

주방 로봇으로 외식산업 혁신의 대명사가 된 미국 미소 로보틱스(Miso Robotics)가 지난 7일(현지시각)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자사 로봇에 대한 대규모 테스트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날 미소 로보틱스는 AWS의 'AWS 로보메이커(AWS RoboMaker)'를 이용해 자사 플리피2(Flipy 2)와 플리피라이트(Flipy Lite) 로봇 구동용 소프트웨어(SW)에 대한 테스트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AWS 로보메이커는 한번에 최대 50대의 미소 로보틱스 로봇 시뮬레이션을 실행할 수 있게 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설정을 통해 플리피2와 플리피 라이트를 배치하면 AWS 클라우드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해 테스트가 수행하게 된다.

이는 향후 나올 미소 로보틱스 로봇 시제품을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실용화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된다.

크리스 크루거 미소 로보틱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우리는 하나의 장치로 한 달에 12개의 시뮬레이션을 하던 데서 하룻밤에 100개를 실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수백 개의 장치를 동시에 테스트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제품을 더 빨리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AWS 로보메이커와 통합한 것은 우리 제품을 확장하고 SW 및 업데이트가 현장에 있는 장치들과 함께 배치될 준비가 돼 있는지 확실하게 확인시켜 주는 게임 체인저가 됐다”고 말했다.

AWS는 어떤 새로운 아키텍처나 SW 업데이트에서도 안정적 기준선을 구축토록 시뮬레이션을 검증함으로써 프로세스를 단순화한다. 또한 시뮬레이션된 역할 속 장치의 성능을 현장 로봇과 비교해 불일치를 추적하고 격차를 좁혀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다.

크루거는 오는 22일 라스베이거에서 열리는 '아마존 리 마스(AMAZON re:MARS)'에서 ‘미소 로보틱스는 어떻게 인공지능(AI)이 가능한 로봇 프라이 쿡을 만들었는가’라는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 브레이크아웃 세션(특정업무 수행을 위한 공동 소규모 협의)에서는 극복한 과제와 함께 플리피2 및 플리피 라이트 시제품을 미래 주방의 필수 제품으로 개발하는 데 사용된 방법에 대해 살펴보게 된다.

미소 로보틱스는 주로 개인 투자자(크라우드 펀딩)로 투자금을 모으며,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크라우드 펀딩 스토리 중 하나로 꼽힌다.

2만 명에 가까운 주주들을 거느린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중순 기준 7930만달러(약 1018억원)의 크라우드 펀드를 조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시장평가액 5억달러(약 6400억원)로 시작된 시리즈E 투자 라운드를 진행중이다.

AWS 로보메이커는 로봇 개발자들이 인프라를 관리하지 않고도 시뮬레이션을 실행, 확장, 자동화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시뮬레이션 서비스다. 로봇메이커 시뮬레이션 월드 포지(RoboMaker Simulation World Forge)를 사용하면 엔지니어링 투자나 세계 생성 인프라 관리 없이 실제 세계 상황을 재현하는 사전 정의된 수백 개의 랜덤 시뮬레이션 세계를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다.

아마존 리마스는 오는 21~24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며,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의 미래를 건설하고 있는 사상 지도자들과 기술 전문가들이 모인다. 참가자들은 어떻게 동일한 개념과 기술을 적용해 고객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조직 내 변화를 시작할지에 대해 배우게 된다.

레스토랑의 수익에 즉각적인 재정적 영향을 줄 준비가 된 미소 로보틱스의 AI 기반 플랫폼은 플리피 2, 쿡 라이트(CookRight), 시피(Sippy) 같은 획기적 제품을 개발하고 가동하기 위해 로봇, 기계 학습, 컴퓨터 비전 및 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