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 지역 로봇 판매대수가 올해 1분기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미지=A3)

올해 1분기 북미 지역 로봇 판매대수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북미 지역 로봇 판매대수가 3만 9708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1분기에서도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미 첨단자동화협회(A3·Association for Advancing Automation)가 최근 발표한 올해 1분기 로봇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9098대) 대비 28% 증가한 1만 1595대를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 4억 6600만달러에서 2022년 1분기에는 6억 4600만달러로 43% 증가했다.

2022년 1분기에 판매된 1만 1595대의 로봇 가운데 6122대는 비자동차 고객에게 공급됐으며, 5476대는 자동차 고객에게 공급됐다. 지난 2020년 비자동차 공급 물량이 처음으로 자동차 공급 물량을 앞지르기 시작한 이후 이 같은 추세가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산업 내에선 자동차 OEM이 2022년 1분기에 2021년 동기에 비해 15% 더 많은 로봇을 주문했고,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22% 더 많은 로봇을 주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분기 로봇 유닛 매출은 2021년 같은 분기와 비교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금속은 40%, 플라스틱·고무는 29%, 반도체·전자·광자는 23%, 식품·소비재는 14%, 기타 업종은 56% 증가했다.

A3는 전통적인 산업용 로봇에 대한 판매 데이터만 수집한다. 최근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자율이동 로봇이나 협동 로봇에 관한 판매 데이터를 수집하지는 않는다. 자율이동 로봇과 협동 로봇 판매 데이터를 포함하면 북미 지역 로봇 판매량은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