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염소 로봇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저도 강아지 로봇, 물고기 로봇 등 다양한 동물 로봇들을 들어봤지만 염소 로봇은 처음 들어보는데요.

세상에 처음 염소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2022 국제로봇전시회(iREX)가 열린 도쿄에서 공식적으로 'RHP 벡스(Bex)'라는 염소 로봇을 공개했는데요. RHP Bex(이하 벡스)는 일본 '가와사키중공업'에서 심혈을 기울여 제작했다고 합니다. 수많은 동물 중 왜 염소를 모티브로 로봇이 제작되었을까요?

그 이유는 로봇의 활용도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염소로봇 '벡스'는 농지에서 수확한 작물을 운반하고 사람의 운송 수단으로 쓰이기 위해 제작되어 농지에 잘 어울리는 동물인 염소를 모티브로 했다고 합니다. 농지에서 자연스럽게 일하는 벡스를 보면 한번 올라타고 싶을 것 같네요.

고된 일을 맡게 된 벡스는 그에 맞게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요. 4족 보행은 물론 바퀴로도 이동할 수 있어 다양한 지형에서 유연하게 적용 가능한 로봇이랍니다. 평탄하지 않은 비포장도로에서는 4개의 다리를 이용해 이동하며 평지 등의 포장도로에서는 바퀴를 이용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고 해요.

바퀴 모드로 전환하면 무릎에 달린 바퀴와 배 부분에서 내려오는 보조 바퀴를 이용해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기능을 가진 벡스만 있다면 농지에서 수확한 작물을 안전하고 빠르게 운반할 수 있겠죠?

또한, 벡스는 기본적으로 스스로 움직일 수 있게 설계되어 있지만 사람이 직접 조종할 수도 있습니다! 벡스 목뒤 쪽에 사람이 조종할 수 있는 핸들이 있어 사용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벡스를 조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최대 100kg의 무게를 견딜 수 있다고 하니 무거운 농작물이나 사람도 거뜬하겠어요.

벡스를 만든 ‘가와사키중공업’은 “인간형 로봇과 바퀴 달린 로봇 사이의 중간 지점에 기회가 있는지 궁금해서 백스를 개발하기 시작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염소 로봇 벡스처럼 동물의 우수한 특성을 모티브로 제작한 로봇은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는 중인데요. 자연의 생존성과 효율성 등 장점만을 모은 로봇들이 꾸준히 개발돼 사람들의 생활을 돕고 있습니다.

앞으로 동물들의 우수한 특징을 모방한 기술을 담은 로봇에 인공지능(AI)을 탑재하여 더 발전된 모습의 로봇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미래의 로봇들의 무궁무진한 능력들이 기대됩니다.

▒ 자료제공=마로솔(https://myrobotsoluti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