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주로 모니터링 로봇이 활주로를 이동하고 있다. (제휴=중국로봇망)

중국 공항에 활주로를 모니터링하는 로봇이 속속 투입되고 있다.

11일 중국 언론 화시두스바오(华西都市报)에 따르면 중국 구이무로봇(GUIMU ROBOT, 圭目机器人)이 개발한 도로 검측 로봇이 베이징 다싱공항에 투입됐다.

여러 대의 비행가가 줄지어 서있는 가운데, 주황색 로봇이 탐색등을 키고 공항 활주로를 왕복하며 검측을 진행한다. 데이터를 수집하면서 노면과 내부의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다.

구이무로봇의 설립자는 10년 이상 로봇기술 연구와 개발에 종사했으며, 사업 5년여만에 도로 로봇 검사 분야에서 업계 선두 지위에 올랐다. 도로 검측 및 문제 감지, 지능형 파이프라인 감지 등 다양한 로봇 시리즈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그동안 주로 사람이 경험에 의존해 노면의 균열이나 움푹 패인 곳 등을 탐지해야 했다. 하지만 이 경우 내부 구조까지 탐지하는 것은 힘들다. 이번에 공항 활주로에 투입된 로봇은 3D 지면 투과 레이더를 통해 육안으로 볼 수 없는 곳까지 감지할 수 있다. 시간당 평균 1만5000㎡ 규모의 도로 스캔 검사를 완료할 수 있다. 이번 베이징 다싱공항의 노면 검측에는 9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이 회사의 로봇은 베이징 다싱공항뿐 아니라 상하이 홍차오국제공항, 청두 상리우공항, 하이커우 메이란공항 등 60개 이상의 공항에 도입됐다. 또한 도로 이상 감지 로봇은 13개 성 및 도시에도 적용됐다. 구이무로봇은 300개 이상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관련 산업 표준 제정 과정에도 참여했다.(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