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다코텍의 솔루션을 도입한 제조 공정(사진=일본경제신문)

자동차 메이커인 혼다가 인공지능(AI) 이상 감지 솔루션 분야 일본 스타트업인 아다코텍(Adacotech)의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지난 11일 보도했다.

아다코텍의 인공지능 이상감지 솔루션은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으로부터 엔진용 부품의 결함을 검출할 수 있다. 결함의 종류를 10개 정도로 분류한다. 이 회사의 서비스를 도입한 기업은 약 30개사로 1년 만에 3배 증가했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검품 작업의 디지털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혼다가 아다코텍의 이상 검지 서비스를 도입한 곳은 엔진 부품인 '실린더 슬리브'를 제조하는 공장이다. 이 제조 공정은 표면에 요철이 있는 것이 특징인데, 육안으로 검사하는 것이 매우 힘들다. 혼다는 AI 검지 서비스를 도입해 검품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아다코텍의 이상 감지 서비스는 촬영한 영상으로부터 부품의 형상, 면적 등의 특징을 인식하는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검사에 필요한 샘플 이미지는 100장 정도라고 한다. 지금까지 결함의 유무만을 판정했지만 새로운 솔루션은 결함의 종류도 판별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는 기업은 결함이 생긴 공정 등을 용이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아다코텍은 지난 2012년 설립됐으며, 그동안 자동차 부품 가공기업인 아이카와프레스공업 등에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번 혼다에 대한 서비스 제공으로 이상 검지 서비스의 확대 보급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