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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시대 ' Kick Off '착용로봇 월드컵 시축…엑소·리워크 등 기술 주도, 국내 생기원 ‘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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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6.13  12: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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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을 착용한 29세 하반신 마비 환자 줄리아누 핀투가 전세계 축구 축제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을 알리는 시축을 했다. 핀투의 시축은 자신에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소중한 기억으로 남겨질 것이다. 또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은 기적을 목격했다. 그리고 로봇이 왜 필요한지, 장애인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 지 느꼈을 것이다. 이는 축구의 시작을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로봇시대가 시작됨을 알리는 세러모니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편집자주-

29세 하반신 마비환자 줄리아누 핀투는 브라질 상파울루 코린티아스 아레나에서 개최된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개막식에서 브라질 출신 뇌신경과학자 미구엘 니콜레리스 교수(미국 퍼듀대학)가 개발한 마인드 컨트롤 로봇슈트를 입고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시축에 성공했다.

이 로봇은 전세계 150여명의 과학자들이 참여한 워크 어게인 프로젝트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사용자의 생각만으로 움직인다. 작동 원리는 머리에 쓴 비침습 헬멧의 센서를 통해 뇌 신호를 감지해 컴퓨터로 보내고, 이를 컴퓨터가 해석해 로봇에게 보내 움직이는 방식이다. 또 환자는 진동 피드백을 통해 자신이 실제 공을 차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는다.

미구엘 니콜레리스 박사는 이것은 핀투에게 큰 선물이자 인류에게는 첫 번째 혁신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인류 복지 위한 로봇
이와 관련된 기술 흐름은 지팡이처럼 생긴 목발(Crutch)을 보조도구로 사용하는 것과 완전 착용 로봇 등 2가지다.

주요 회사로는 록히드마틴의 '헐크'(Hulc) 개발에 참여한 엑소바이오닉스, 이스라엘의 리워크, 자동화 전문기업 파커하니핀(미국), HAL 개발사인 사이버다인(일본) 등이 있다. 국내에는 박현섭 로봇PD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재직시 개발을 주도한 로빈(ROBIN), 한양대 한창수 교수의 헥사시스템 등이 있다.

2009년부터 개발 중인 로빈은 기획 단계부터 하반신 마비 환자들의 퇴원 후 일상생활 보조에 초점을 맞췄다.

박현섭 로봇PD뇌졸중 환자는 미국에서 연간 70만명, 국내에서도 10만명이 뇌졸중으로 쓰러지고 있다. 이들은 병원에서 6개월간 짧은 재활 후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이다로빈은 퇴원 후 환자들의 재활과 운동을 도울 것이다. 이를 통해 척추 손상 등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아주고 일상생활도 어느 정도 가능하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기적의 기술을 막는 가장 큰 걸림돌은 연구비다. LG전자 등 일부 대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투자는 미미하다. 정부 지원도 2011년 이후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지원을 중단했다. 하지만 복지 차원에서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하는 기술을 경제성만으로 판단하는 정부 태도가 아쉬운 대목이다.

김태구  kt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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