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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테크에버’, 수직통합 드론 사업 모델로 275억원 유치자체 SW·HW에 드론 비행대도 갖춰···정부·기관 등 대형고객 위주 감시 서비스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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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1.26  09: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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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에버는 특히 해상 배치를 위한 드론용 인공지능(AI)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격이 비싼 대신 정부와 산하 기관 등 대형고객들 위주의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사진은 테크에버의 ‘AR5’ 드론. (사진=테크에버)

포르투갈의 무인항공기(드론)업체인 테크에버(Tekever)가 해양 감시에 최적화된 산업용 드론 기술로 2300만달러(약 275억원)를 투자받았다고 ‘테크크런치’가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산업용 드론은 기업용으로 사용되는 드론으로서 배터리 수명, 도달 거리 및 성능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소프트웨어(SW) 및 하드웨어(HW) 기술의 물결에 힘입어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자신들의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이러한 서비스에 투자하는 조직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테크에버는 물 위의 활동을 감시하고 탐지하기 위해 특별히 맞춤화된 통합 인공지능(AI)으로 드론을 만든다 .

벤추라 캐피털이 이 투자를 주도했고 이베리스 캐피털과 해양 산업계의 익명의 전략적 투자자 다수가 참여했다. 테크에버는 이 자금으로 더 많은 사람을 고용하고 기술을 계속 개발하게 된다.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테크에버는 지난 2001년 설립됐으며 2018년부터 상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향후 3년간 연평균 60%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로 이번 투자금 유입은 비즈니스 기회가 커짐에 따라 기술을 확장하고 더 많은 조직에 판매하기 위한 최초의 외부자금 수혈이다.

테크에버의 고객은 정부와 소속 기관이 포함돼 있는데 이들은 테크에버의 서비스로 자국 해역의 불법 활동을 감시한다. 민간 운송업 및 기타 항해 회사 고객들은 이 회사 드론을 사용해 날씨 패턴, 해상 교통상황 및 그들의 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타 물리적 활동을 추적한다.

테크에버는 정보와 AI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에 의해 시작됐다.

리카르도 멘데스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자사의 일을 “물 아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니터링하고 ‘읽고’ 심지어 예측까지 하기 위해 드론과 그 위에 탑재되는 기술을 모두 설계하고 만드는 수직 통합 비즈니스”라고 설명한다.

수직통합형 드론 기업이 그리 드문 일은 아니지만, 조금 더 특이한 것은 테크에버가 스택을 구축한 순서다.

멘데스는 CEO는 “우리는 드론 분야에서 일하는 다른 모든 회사들과 반대 방향에서 출발했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 회사는 먼저 지형(이 경우엔 수역)을 읽는 기술을 만들기 시작했고, 그 후 SW를 작동시키기 위한 목적에 맞는 드론을 만들었다. 여기에는 특정 안테나, 센서 및 동력이 항공기 본체에 통합돼 있다. (이것은 또한 이 시점에서 이 SW가 다른 드론에서 작동하는 것을 본질적으로 불가능하게 만든다.) 이 SW는 에지 AI, 위성 통신, 클라우드 컴퓨팅을 혼합해 작동되도록 설계됐다.

테크에버는 자신만의 매우 특화된 드론 HW와 SW를 모두 독자적으로 만들었고, 두 가지 구성 요소를 모두 판매하면서 동시에 자체 드론 비행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회사가 ‘정보서비스(Intelligence as a Service)’로 부르는 ‘아틀라스(Atlas)’라는 브랜드의 드론 기반 감시(surveillance) 서비스를 판매한다.

멘데스 CEO는 이런 접근법을 택한 이유에 대해 자사의 드론은 2~8m의 날개 길이를 가지고 있고 비행시간이 20시간이나 돼 초대형 고객들 이외에는 너무 비용이 많이 들기에 자사 제품이 가능한 한 널리 접근되도록 하기 위한 방편이었다고 설명했다.

테크에버 드론은 유럽해양보안청(EMSA)과 영국 내무부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아프리카의 작은 공화국들도 고객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해역에서 해적, 마약, 인신매매, 불법 이주자 밀수, 오염, 불법 어업, 기반 시설 보안 위협에 관련된 선박 감시를 위해 이 회사 기술을 다양하게 사용한다.

가디언지는 최근 보도에서 유럽 정부와 기관들이 난민 집단에 대한 감시를 확대하기 위해 드론과 기타 군사 기술에 수백만 유로(수십억원)를 투자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 분명한 메시지는 그러한 투자가 불법 이민을 막지 못하고 취약계층에게 더욱 위험한 항로를 택하게 만들 뿐이라는 것이다.

멘데스 테크에버 CEO는 이 논란의 공간 뒤켠에서 막대한 재정적 보상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회사가 시장에서 특정한 기술적 격차를 메울 뿐만 아니라, 드론은 해를 끼치는 것보다 더 많은 이익을 보장한다고 믿는다.

그는 “바다와 같은 광대한 지역에 대해 이야기 할 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다. 일반적으로 정부 기관들은 물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촬영하기 위해 위성사진에 의존해 왔지만, 대부분의 위성사진들은 사용자가 본 지 며칠이 지난 것이므로 이것은 이상적이지 않다. 낚시, 밀수, 밀매, 이민 등은 실시간 정보가 요구되는 분야다. 이는 단순한 영상이 아니라 문제 해결의 시작이다. 나쁜 일이 일어나기 전에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 테크에버 역시 예측 분석을 통해 앞으로 닥칠 일을 미리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속에서의 상황은 굉장히 빠르게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5분의 추가 대응 시간을 갖는 것만으로도 차이를 만들 수 있다”며,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하기 위해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멘데스는 “예를 들어 영국 내무부의 최우선 과제는 이민자들의 잠재적인 비극적 사고를 피하기 위해 이들을 영국 해협에서 식별해 해안으로 호송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언론은 이주자 문제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이것은 엄청난 인도주의적 문제”라고 말했다.

테크에버는 향후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수많은 방법을 갖고 있다. 멘데스 CEO는 “해역을 관찰하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필요하다. 이는 또한 기업에 사용될 수 있는 많은 데이터 세트를 제공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드론은 아직 잠수함의 활동을 읽을 수 없는데, 이를 식별하기 위해서는 라이다와 레이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또한 이 회사가 개발하기 시작한 영역이다. 그는 이 회사의 또다른 영역은 기름 유출을 확인하고 분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멘데스는 또한 숲과 특히 열대우림에서 더 많은 일을 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그는 몇 년 전 브라질의 드론 회사인 산토스 랩에 투자해 그 지역에 발판을 마련했다.

이성원  sungwonly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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