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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로봇기업 신년 계획③ ㈜큐렉소(CUREX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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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1.24  22: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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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신문은 2022년 임인년 새해를 맞아 국내 주요 로봇기업들의 CEO를 만나 지난해 성과와 새해 계획 등을 들어보는 특집 코너 '신년계획'을 마련했습니다. 세 번째 기업은 국내 대표적인 의료 로봇 전문 기업 ㈜큐렉소(CUREXO)입니다.

큐렉소는 2006년 의료업계에 첫 발을 내디딘 이래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끊임없는 도전으로 국내에서는 드물게 의료 로봇 분야에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11년 ㈜에치와이(구, 한국야쿠르트)에 인수된 후 안정적 영업환경 구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의료로봇 개발을 추진했다. 특히 2017년 현대중공업 의료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자체 연구개발 기술을 축적해 2018년부터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CUVIS-joint)’, 척추 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CUVIS-spine)’ 및 보행재활로봇 ‘모닝워크(Morning Walk)’를 자체 개발해 2020년 18대, 2021년 30대의 의료로봇을 국내 및 해외 의료시장에 공급했다. 작년 의료 로봇 매출 110억, 2022년 100% 성장한 매출 200억을 달성해 오는 2025년까지 의료 로봇 매출 1000억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갖고 있는 큐렉소 이재준 대표를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만나 작년 성과와 새해 포부를 들어 봤다. 한국 기업으로 수술 로봇, 의료 로봇 분야에서 성공한 회사로 세계에 자리매김 하고 싶다는 이 대표의 꿈을 응원한다.

▲(주)큐렉소 이재준 대표가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본사에서 본지와 신년 인터뷰를 하고 있다.

Q. 지난해에도 코로나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웠는데 큐렉소는 2020년 18대, 2021년 30대의 의료로봇을 국내 및 해외 의료시장에 공급했다고 알고 있는데 작년 비즈니스 성과는 어땠는지 평가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두 가지가 목표인데 바이오나 스타트업도 마찬가지겠지만 로봇 회사는 영업이익을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로봇 비즈니스를 해서 초기에 이익을 내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로봇 비즈니스는 시스템 판매가 전체 매출의 50% 이하로 떨어져야 되고 나머지를 소모품과 유지보수비에서 나오는 구조가 되어도 영업이익을 내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R&D와 판매도 어렵지만 수술 로봇은 직원들이 가서 지속적으로 서포팅을 해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는 로봇 사업을 하기 때문에 적자 냈다고 인정해 주는 데는 없습니다. 우리 회사는 기존에 했던 무역업을 통해 약 200억 정도 매출을 합니다. 식품 및 식품첨가물을 수입하여 유통·판매하는 사업인데 2011년 모기업인 HY(舊 한국야쿠르트)로부터 인수해 현재 큐렉소의 안정적인 성장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짐머바이오메트 무릎관절용 임플란트(인공관절) 국내 독점공급 업체로서 약 100억 정도 매출이 발생하고,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 조인트’를 출시하고 나서 2020년도부터 60억, 작년에 110억 정도 매출 실적을 거두었습니다. 올해 목표도 100% 성장한 200억 정도 잡고 있습니다.

다만 영업이익 측면에서 보면 코로나 여파로 기존 무역 사업도 부진하고 임플란트 수술도 병원에서 줄어들었고, 로봇도 내수 부문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수출 단가도 낮고 해서 전체적으로 플러스를 만들려고 했지만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아직 결산전이라 정확한 자료는 아니지만 2021년 매출은 2020년 392억 원 보다 10% 이내로 늘어났지만, 당기순이익 흑자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Q. 작년에 30대의 의료로봇 판매 자료 중 인공관절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와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 재활치료용 ‘모닝워크’, 상지재활로봇 ‘인모션’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어떤지요?

작년에 판매된 30대 의료로봇 중에서 인공관절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가 20대,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이 3대, 재활치료용 ‘모닝워크’ 3대, 나머지는 상지재활로봇 ‘인모션’이 4대입니다. 전체 매출에서 큐비스-조인트가 67%, 스파인과 모닝워크가 각각 10%, 인모션이 13%를 차지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큐비스-스파인

스파인은 아직 초기 시장으로 미국에 2대 판매하고 국내에는 국책과제로 양산 부산대병원에 납품했는데 보험 수가가 없어 해외에서도 들어오는 게 없습니다. 스파인 로봇을 국내 의사들은 써본 적이 없고 조인트는 해외 경쟁 제품들이 모두 국내에 들어와 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스트라이커(Stryker)’, ‘짐머 바이오멧(Zimmer Biomet Holdings)’, ‘스미스앤네퓨(Smith & Nephew PLC)’ 제품들이 우리 제품과 국내 병원에서 프레젠테이션, 입찰, 데모해서 영업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시장이 완전히 다릅니다. 조인트는 굉장히 보편화되면서 경쟁이 심한 상태고, 스파인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큐비스-조인트

Q. 올해 의료로봇 판매 50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주요 사업 계획이나 의료 로봇 관련 신제품 출시 계획이 있다면 설명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올해 매출 목표는 얼마나 되는지요?

신제품은 우리가 계속 버전업을 해야 하니까 그런 측면에서 이루어질 수 있으나 기존 사업 안정화에 주력할 예정이라 새로운 의료로봇을 출시할 계획은 없습니다. 올해는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어야겠지만 무역이나 임플란트 사업 분야가 회복되고 로봇 매출도 작년보다 2배를 목표로 세웠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550억 이상 매출과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모닝워크 S200

Q. 로봇 분야 200억 목표 중에서 수출은 어느 정도 생각하고 계시나요?

수출과 내수가 각각 50% 정도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Q. 올해 주요 사업 전략이 있다면?

200억 원 매출을 하려면 무조건 해외로 나가야 합니다. 해외는 진출해야 하는데 어떻게 가느냐가 중요합니다. 특히 수술 로봇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갑니다. 현지 서비스와 세일즈, 마케팅도 오랫동안 해야 되고 임상 검증, 임상을 지원할 트레이닝 인원이 필요합니다. 언어, 기계, 임상정보를 아는 직원을 보내야 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통 해외 진출한다고 하면 현지 지사나 자회사를 세우는데, 미국에서 10명만 직원을 운영하더라도 30억은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효율적으로 하느냐, 우리한테 적합한 게 어떤 방법이냐 고민하면서 매출 실적도 거두어야 하니 어렵다는 말씀 드립니다.

그래서 우선적으로 자체적으로 모두 할 수 있는 대리점, 즉, 전략적인 파트너를 찾습니다. 내 물건을 가져다 단순히 유통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비즈니스와 결합해 비즈니스를 잘 되게 하려는 사람들과 일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조인트와 스파인 로봇에 집중하는 이유가 복강경 수술로봇은 가치로 보면 시장이 훨씬 더 크니까 크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인트는 30조 정도 되는 인공관절 임플란트 비즈니스가 있으니 참여자들이 로봇을 가지고 자기 비즈니스를 더 잘 할 수 있도록 파트너가 될 수 있습니다. 인공관절 임플란트 비즈니스가 굉장히 큰 비즈니스입니다. 이 사업을 잘하려면 여러 가지 툴들이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파트너가 필요하고 그 사람들이 우리 로봇 비즈니스를 잘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자기가 원래 하던 비즈니스를 잘하려고 로봇 회사를 인수하거나 직접 수술로봇을 개발하거나 아니면 우리 같은 회사와 파트너 관계를 가져가는 겁니다.

▲ 상지재활로봇 '인모션 암(InMotion Arm)'

저희와 협약을 맺고 있는 인도 대리점은 인도 내에서 임플란트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그 회사는 우리 로봇을 가지고 가서 로봇이 있는 임플란트 회사와 경쟁을 합니다. 스파인도 마찬가지로 임플란트가 있습니다. 우리 수술 로봇은 척추 마디 마디를 연결해 하나로 만드는 퓨전 수술을 하는 것입니다. 티타늄으로 된 스쿠류를 네 개 박고 두 개씩 철사줄로 연결시키는데 척추수술 로봇은 정확한 위치에 스쿠류가 들어갈 수 있게 가이드 역할을 합니다.

인공관절 수술 로봇은 국내에 세계적인 기업들이 모두 들어와 경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큐렉소가 인공관절 수술 로봇을 유일하게 국산화 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척추 수술로봇도 해외에 있지만 국내에 안 들어오는 이유가 시장성이 없어서입니다.

인공관절 수술 로봇은 일부 의료보험 수가가 적용됩니다. 절삭해 주는 절삭기에 대해 인정 비급여가 되어 있어 환자에게 비용을 청구할 수가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임플란트 업체들이 시장점유율 싸움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로봇을 만들어 병원에 직접 주기도 하지만 로봇이 없는 임플란트 업체와 컨택해 우리 로봇 솔루션을 제공해줍니다. 그럼 그 사람들이 로봇을 팔려고 하는 게 아니라 자기 임플란트 시장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우리 로봇을 대신 팔아주는 시스템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가진 것을 내주면서 전략적 파트너가 되고 비용을 적게 들이면서 해외에 판매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비용을 늘리지 않으면서 해외 매출을 할 수가 있고, 우리가 생각했던 비즈니스 모델이나 플랫폼대로 사업을 전개할 수 있습니다.

Q. 의료 로봇 사업에 투자하고 난 후 지금까지의 성과는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큐렉소 자회사인 씽크써지컬에 투자된 것은 제외하고 큐렉소 대표이사 입장에서 큐렉소만 놓고 보면 현대중공업 의료로봇 사업부문을 인수해서 300억 유상증자를 받아 그 돈을 가지고 1년에 50억씩 투자를 진행했고, 그것을 기반으로 임플란트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150억의 전환사채를 받아 제품 생산 관련 재고를 확보하고 있는데 그런 측면으로 보면 당연히 투자를 잘했다고 봅니다. 물론 앞으로 잘 해야 되겠지만 투자나 무형자산 인수가 없었으면 큐렉소가 지금과 같이 의료 사업에서 비전과 전망을 만들어 내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현재 여러 업체가 수술 로봇을 한다고 시작했지만 큐렉소가 가장 빨리 사업화해서 비전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연말에 열린 로봇신문 시상식 좌담회 때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님이 전문 서비스 로봇 업체가 매출 천억을 해야 되지 않겠냐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목표를 몇 년 안에 기대해 볼 수 있는 기업이 큐렉소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Q. 2011년 10월부터 10년 넘게 큐렉소 대표이사를 하고 계신데 무엇이 가장 어려운가요?

문제는 한국에서 잘한다고 해서 사업이 되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인도나 중국처럼 내수시장 있는 업체들이 부럽습니다. 유럽의 수술 로봇 기업들을 보면 분명히 비즈니스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만들면 자금을 많이 모읍니다. 미국 같은 영어권에도 잘 진출하고. 중국은 내수 시장 규모만도 아주 크다 보니 해외로 나갈 생각을 안 합니다. 중국 기업이 우리 회사에 와서 너희 정도 회사면 중국에서 몇 배 더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란 이야기를 했는데 중국 수술로봇 회사들이 중국, 홍콩에서 많이 상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훌륭한 의사 선생님도 계시지만 시장이 좁습니다. 한국 시장에서 잘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수가나 시장도 좁지만 초기 진출도 쉽지가 않습니다.

결국 해외로 나가야 되는 데 그때부터 새로운 허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결과적으로는 해외를 생각해야 되니 두 단계를 더 가야되는 것이 문제이고, 투자 환경도 한국에는 이런 기업이 성공하는 업체가 없는데 투자자들이 별로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최근 로봇 업체들이 수술로봇 한다고 투자받았지만 그게 삐긋거리면 언제 돌아설지 모릅니다. 기업은 엑시트를 해야 되는데 한국에는 의료 분야 큰 기업이 없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잘 만들어 놓으면 의료 기업, 사모펀드에서 M&A를 하는데 한국은 그게 안 되니 엑시트도 쉽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엑시트 하려면 해외에 어필하거나 비즈니스도 해외에서 평가받아야 하는 환경입니다. 우리도 가능성이 충분히 있고 잘하면 길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또 로봇 제어하는 엔지니어들을 대기업에서 다 가져가 버리니 직원을 뽑을 수가 없습니다. 최근에 삼성도 로봇사업을 본격적으로 한다고 하고 엘지, 두산, 현대, 네이버 같은 대기업들이 로봇 인력을 모두 데려가기 때문에 인력 수급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Q. 앞서 잠깐 언급해 주셨지만 최근 삼성전자의 로봇사업 진출로 국내 로봇업계가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삼성의 로봇사업 진출에 대한 평가와 향후 로봇산업에 미칠 영향이나 전망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수술 로봇, 의료 로봇은 로봇만 가지고 되는 게 아닙니다. 더 중요한 것은 영상정보처리, 인공지능 데이터 입니다. 그리고 로봇이 일을 하지만 네비게이션 기능이 중요한데 뼈 같은 경우 보이지 않으니까 그것을 보이게 하고 뼈가 어떻게 움직였는지 트랙킹 해주고 그것을 로봇이나 사람에게 알려주는 기술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우리가 말하는 협동 로봇보다 의료로봇은 로봇과 의사가 더 협동해야 합니다. 의사 일을 대신 해주는 것이 아니라 지원을 해주는 것인데 어쨌거나 삼성이 로봇사업을 본격적으로 하면 로봇 산업, 주요 부품, 로봇 엔지니어링이나 제어 기술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로봇 산업이 더 잘 될 수 있어 환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큰 그룹에서 로봇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어 좋은 엔지니어들이 모이고 로봇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기 때문에 부가가치 있는 일이 또 있고 그쪽에 분명히 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투자 환경이나 개발 인력 환경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엑시트 측면에서도 대기업의 진출로 인해 기대를 갖습니다. 수술로봇이나 의료 로봇이 더 보편화되면 로봇 산업에 진출하는 대기업들도 분명히 관심을 가질 것이고, 그러면 비즈니스 환경이 더 나아지지 않겠나 생각해 봅니다.

Q. 올해 국내외 의료 로봇 시장을 전망해 주신다면…

의료 로봇은 고령화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다빈치를 중심으로 한 소프트 로봇 시장은 제가 잘 모르고 인공관절이나 척추로봇 같은 하드 로봇 시장은 경쟁이 더 치열해 질 것입니다.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무기를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가격 경쟁력, 우리만의 독특한 장점 그리고 다양한 고객을 만날 수 있도록 대리점을 열심히 넓혀 나가면서 경쟁에서 이겨야합니다. 지금까지 경쟁을 잘 극복해 왔다고 생각하고, 기업이나 대리점들도 열심히 뛰고 있기 때문에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회사의 비전이나 목표가 있다면...

한국에서 상업적으로 수술 로봇 회사, 의료 로봇 회사로 성공한 기업이 목표입니다. 국책과제에 매몰되어 과제 중심이 아니라 상용 제품을 만들어 시장에서 평가받고 그것을 통해 해외로 나아가 성공한 전문 서비스 로봇 업체가 되자는 것이 우리 비전입니다. 로봇 매출만 가지고 천억 한 번 해보자, 해외를 잘 공략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오기 같은 것도 있습니다. 처음 의료 로봇 사업을 시작할 때 시장이나 투자자들로부터 ‘너희들이 되겠어’라는 냉대도 들었지만 지난 2018년부터 5년간 여기까지 성과를 내 왔고, 우리가 제일 빨리 앞서 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5년이면 로봇 사업에서만 1천억 정도 매출을 올리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Q. 국내 로봇 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이나 정책 당국에 하고 싶은 건의사항이 있으시다면...

의료수술 로봇은 트랙 레코드가 중요한 만큼 지금처럼 초기에는 정부가 보급사업 등을 통해 좀 더 지원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금 지원을 해주었다고 제외시키면 기업입장에서는 어려워지니 실제 현장에서 피드백 받고 업그레이드해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게 꾸준히 지원해 주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얼마 전에 병원의 재무본부장을 만났는데 로봇을 가지고 어떻게든 환자를 더 받아 재단이나 병원 수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된다는 겁니다. 그럼 어느 교수(의사)가 그런 부담을 안고 재단이나 병원에 로봇을 구매해 달라고 하겠습니까. 우리가 대학병원에 들어간 것은 모두 국책과제 덕분입니다. 다국적 기업과 경쟁할 때 이것은 굉장히 큰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들은 해외에서 임상도 많이 하고 해외 의사들이 계속 심포지움에서 발표하는데, 국산 제품이라고 애국 마케팅을 하자는 게 아니고 그러한 지원이 있으면 의사들이 쓰겠다고 합니다. 그런 병원 도와주시면 그것이 다시 기업으로 흘러들어 오고 의사들은 그것을 기반으로 임상 경험도 쌓고 좋은 피드백도 주고 하면서 같이 발전해 나갈 수 있습니다. 다른 나라도 정부에서 많은 지원을 합니다. 유럽은 정부 자금으로 수술로봇을 개발하기도 합니다. 조금만 더 기업을 지원해 주시면 산업 발전시키고 수출하고 직원고용하고 할 수 있습니다.

조규남 전문기자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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