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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소사이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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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1.23  22: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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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정말 새로운 사회를 탄생시켰다고 말할 수 있나요?

AI가 투자 종목을 추천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 회사들의 운용 금액은 나날이 늘어나고 있고, 간단한 질병은 병원에 가지 않고도 앱 하나로 AI 기반 원격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은 직원을 뽑을 때 AI 면접관을 적극 활용하며, AI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주인이 반려동물의 감정과 정신 상태를 실시간으로 살피는 것도 가능해졌다. 이뿐만 아니라 이제 AI는 인간이 시키는 단순한 작업만 반복하는 게 아니라, 돈이 되는 예술 작품과 콘텐츠를 창조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오늘날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은 ‘AI 소사이어티’에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상품 추천 시스템이나 자율주행자동차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더 나은 AI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사생활과 감정을 기계와 공유한다. 사람을 고용하기보다 챗봇이나 가정용 AI 로봇을 애용하고, 오프라인 공간에서 하던 일을 가상 공간으로 옮겨서 하기도 한다. AI 소사이어티에 편입되는 순간 모든 사람은 나이, 언어, 직업, 거주지에 상관없이 이런 삶의 방식과 성향을 갖게 된다. 부지불식간에 AI 소사이어티의 특성이 개인 안에 녹아들어 신인류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연결(Wire)되고 협업(With)하고 확장(Widen)하라”
인공지능이 만드는 새로운 WWW의 시대로

AI 소사이어티의 출현이 이미 예고된 일이었다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AI 소사이어티가 어떤 곳인지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다. 구글의 CEO인 순다르 피차이는 AI가 독보적으로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주장하면서 “사람들이 AI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두려워하는 것이다. AI는 인류 최대 발전을 가져올 잠재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AI 소사이어티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새로운 세상에 대해 보다 많은 정보를 갖춘다면 인류는 AI가 만드는 무한한 혜택을 누리며 더욱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AI 소사이어티는 인류가 수렵, 농경, 산업, 정보 사회에 이어 겪게 된 다섯 번째 사회다. 직전 사회인 정보 사회가 인터넷으로 상징되는 정보혁명이 일어난 사회라면, AI 소사이어티는 AI가 전기만큼이나 흔한 기술로 자리 잡은 사회다. 이 책에서는 ‘연결(Wire), 협업(With), 확장(Widen)’이라는 키워드로 AI 소사이어티의 특징을 설명한다. ‘모든 것과 연결되고, 사회의 주체가 늘어나고, 공간이 확장된 세상’, 이것이 바로 우리가 마주한 새로운 사회다. 그리고 이곳에는 ‘데이터로 기록되고, 기계와 어울리며, 가상 세계를 넘나드는 인간’, AI 소사이어티의 시민들이 산다. 이곳에서 그들은 어떤 혜택을 누리게 될까?

유토피아 or 디스토피아?
AI 소사이어티를 받아들이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

AI 소사이어티에 산다는 것은 과거 상상할 수 없던 혜택들을 누리며 사는 것이다. AI가 가진 능력은 곧, AI 소사이어티에서 인간이 누릴 혜택이 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복잡한 AI 기술을 설명하는 대신, AI의 능력을 크게 다섯 가지(예지력, 여과력, 인지력, 이해력, 창조력)로 구분해 실제로 우리가 이미 경험하고 있고, 또 앞으로 경험하게 될 혜택들을 보여준다. 본문에 소개된 다양한 사례를 따라가다 보면 AI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함께 각 산업 분야의 최신 AI 트렌드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AI에 대해 많이 알수록 AI가 선사하는 다양한 혜택들을 효과적으로 누릴 수 있음은 물론이다.

한편, 새로운 기술과 거기서 비롯된 미래 사회를 진단할 때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시각이 중요하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AI 소사이어티를 단순히 유토피아나 디스토피아로 규정하지 않는다. 대신, 인간에게 중요한 4가지 가치인 ‘자유, 생존, 진실, 평등’을 기준으로 AI 소사이어티를 평가하고 미래의 모습을 전망해본다. 과연 AI는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빅브라더일까? 가까운 미래에 인간은 AI에게 일자리를 모두 빼앗기게 될까? AI 역시 거대한 자본의 흐름을 따라 불평등을 심화하는 도구로 쓰이진 않을까? AI 소사이어티의 시민으로서 한 번쯤 마주하게 될 흥미로운 질문들이 가득하다.

미래는 이미 도래했다.
다만 모두에게 균등하게 온 것은 아니다.


동일한 미래라고 하더라도 각자에게 깃드는 시점은 모두 다르다. 거부할 수 없는 미래라면 변화를 애써 무시하며 제자리걸음을 하기보다는, 하루빨리 편입돼 앞서가는 편이 낫다. 그렇다면 국가, 기업, 개인이 AI 소사이어티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태도와 전략은 무엇일까? 저자들은 ‘양질의 데이터(국가)’, ‘AI 트랜스포메이션(기업)’, ‘AI 리터러시(개인)’를 강조한다. AI 소사이어티의 시민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어떻게 하면 AI 소사이어티에 더 잘 적응하고, 더 나아가 승자가 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유용하고 명쾌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AI 소사이어티'
김태헌, 이벌찬 지음 | 328쪽 | 17,000원
미래의창 펴냄

조규남 전문기자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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