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저우 슈퍼마켓이 운영 중인 배송 로봇(사진=중국로봇망)

중국 정저우의 한 슈퍼마켓이 상품을 고객의 집까지 배달해주는 배송 로봇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19일 중국 정저우(郑州)시 아성왕강(亞星望江) 거주단지에 위치한 '지리타(吉立達) 로봇마트'에선 배달 로봇을 활용한 상품 배송이 이뤄지고 있다. 직원이 로봇에 상품을 담은 봉지를 넣고 시작 버튼을 누르면 로봇이 지하 주차장으로 이동해 고객의 집까지 상품을 배송한다.

이 로봇은 이동 중 차량이나 보행자를 만나면 자동으로 회피한다. 건물에 도착한 후 복도 통과, 엘리베이터 승차 등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면서 고객의 집이 위치한 고층 빌딩까지 이동한다. 이어 고객에게 상품이 도착했다고 알려준다. 고객은 이 상품을 픽업하면 된다.

이동 과정에 사람이 개입하지 않으며, 상품이 배송된 이후 로봇은 매장으로 돌아와 고정 위치에 멈춘다.

슈퍼마켓 직원은 "로봇 상품 배송 서비스는 운영이 매우 편리하다"고 말했다. 소비자는 중국 메신저 위챗(WeChat)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문하면 된다. 점원이 상품을 로봇에 실으면 통상 10분 이내 상품이 고객의 집에 도착한다.

이 로봇은 중국 지리다로봇(Geelyda Robot, 吉立达)의 제품이다. 허난성 창상농업과기(畅尚农业科技)와 지리다로봇이 협력해 정저우시의 한 슈퍼마켓에 로봇을 배치했다. 언택트 방식으로 물품을 배달할 수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슈퍼마켓은 현재 6개 매장에서 로봇 배달을 시작했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