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상직(오른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국방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개최한 ‘제3회 국방산업발전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산업부와 국방부가 국방로봇에 대한 장기 전략을 공유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청은 10일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제3회 국방산업발전협의회’에서 로봇산업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 이같이 제안했다.

방사청은 국방로봇의 민군협력 발전방안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민군의 로봇 기본계획(로드맵) 수립시 상호 참여하고, 국가차원의 로봇 R&D 역량 결집 방안을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군의 미래 예상소요를 고려해 실전배치 가능성이 높은 핵심기술과제를 공동으로 발굴할 것을 제안하면서 국방분야 로봇 시범사업 확대를 통한 군수요 창출에 산업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방사청은 부천간 협력을 통해 사업 초기 단계부터 수출 및 국산화 방안을 심층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업부는 이와 관련 국방로봇 상시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 산업부는 그동안 유지돼 오던 민군겸용기술사업촉진법이 지난 2월 7일부로 민군기술협력사업촉진법으로 개정·시행됨에 따라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사업범위 확대 추진 계획을 담은 ‘민군 기술협력 활성화를 위한 부처간 협력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밖에 협의회에서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절충교역 발전방안, 해외 방산시장 정보제공 활성화 방안, 무기체계 국산화 추진 전략 등에 대해 심도있는 부처간 협의가 이뤄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방부와 함께 국방산업의 육성과 관련된 범부처간 협업 노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국방산업발전협의회’를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방산업발전협의회는 국방산업 육성과 방위산업 수출을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한 협의체로 산업통상자원부장관과 국방부장관이 공동의장이며 국무조정실, 기재부, 외교부, 국방부, 산업부, 방위사업청 등 관계부처 차관급 공무원과 한국국방연구원, 산업연구원 등 관련기관 전문위원들이 참여하는 협의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