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청소 로봇

중국의 공공 구역 및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집중적으로 투입되는 상업용 청소 로봇 개발이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30일 중국 언론 선전신원왕에 따르면 지난 28일 열린 '상용로봇산업발전포럼'에서 '상용 청소 로봇 통용 기술규범'이 발표됐다. 선전시로봇협회와 상하이전기과학연구소가 주도하고 상용 청소 로봇 제조 기업과 물류 대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이번 상용 청소 로봇 통용 기술 규범이 제정됐다.

규범에는 상품의 안전, 작동 성능, 청소 능력 등 관련 기준이 담겼다. 이 규범은 서비스 로봇 영역에서 중요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는 청소 로봇 솔루션의 현장 기술, 테스트 및 향후 발전을 위한 기준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코로나19 등 전염병 확산과 고령화로 인해 고도의 지능을 갖추고, 악천후에도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 청소 로봇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중국 청소 로봇 시장 잠재력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 서비스 로봇이 아직은 '기계' 차원에 머물러 있다. 중국 로봇기업들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로봇 지능화를 통해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해가고 있다.

중국 로봇 업계에서는 청소 로봇 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면서 향후 다양한 로봇 기술 발전의 동력이 될 것이란 입장을 내놓고 있다.

중국 자율주행 및 청소 로봇 기업인 아이스카이플라이(iskyfly, 智绘科技)의 관계자는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가 1000억위안(18조 7440억원)에 이른 가운데 상용 청소 로봇의 점유율이 가장 크고 적용 현장의 복잡도도 높다"며 "이번에 회사가 발표한 로봇 역시 고효율에 편의성을 가진 일체형 제품으로 업계 최초의 모듈화된 프로그래밍 청소 로봇"이라고 전했다. 이 청소 로봇은 병원, 사무실, 쇼핑센터, 터미널 등 여러 현장에 적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