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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비행 컴퓨터'로 진화하는 드론...소프트웨어가 드론 기술 혁신의 핵심파이낸셜 타임즈, 드론 기술 동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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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1.02  12: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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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드론 스타트업 ‘사이텍’이 GPS 신호 없이도 위치를 파악해 목적지를 찾아가는 드론을 개발했다. (사진=사이텍)

드론 기술 혁신이 하드웨어보다는 컴퓨터 비전 등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즈가 최근 보도했다. 소프트웨어의 혁신을 통해 드론이 자율비행 컴퓨터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드론 기술 혁신 사례 중 하나로 사람의 개입 없이 공중을 자율적으로 비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드론 스타트업 ‘실드(Shield) AI’를 꼽고 있다.

국방용 드론 소프트웨어 기업인 실드 AI는 GPS나 통신 수단 없이도 빌딩 내부를 비행할 수 있는 드론 소프트웨어 ‘하이브마인드(Hivemind)’를 개발하고 있다. 실드AI의 공동 창업자인 브랜든 쳉은 “이것은 엄청난 부가가치를 제공한다”며 “군대뿐 아니라 경찰, 긴급 구조대 등에 드론을 활용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실드AI는 드론을 활용하는 방법을 변화시키고 있는 여러 기업 중 하나다. 이들 드론 기업들은 드론을 ‘포인트 앤 슈트(point-and-shoot)‘ 방식의 '비행 카메라'에서 '자율비행 컴퓨터'로 변화시키고 있다. 비행 컴퓨터 드론은 팀을 이뤄 작업을 수행하며 수집한 데이터를 바로 클라우드에 전송한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드론 분야의 진정한 혁신은 드론의 설계나 배터리 수명의 큰 발전에 있다기보다는 그들의 컴퓨팅 능력에 있다고 진단했다.

통신용 칩 전문기업인 퀄컴으로부터 스핀아웃한 '모달(Modal) AI'는 미국의 드론 스타트업 65개 정도가 드론에 최신의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을 장착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드론용 오픈소스 플랫폼 개발기업 오테리온(Auterion)의 로렌츠 마이어 CEO는 지난 2020년 13억4000만달러(약 1조 5952억원)에 달했던 드론 시장이 혁명의 기로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것은 마치 컴퓨팅 기술과 유사하다. 1970년대에 컴퓨팅은 세금 기록을 처리하는 용도로 건물 내부에 있었지만 컴퓨터들이 서로 통신을 하면서 우리의 삶이 바뀌기 시작했다”며 “드론이 네트워크로 연결되면 드론을 사용하는 방법이 근본적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미국 연방항공국(FAA)은 산업용 드론의 등록건수가 2015년 1만2000대에서 2020년 거의 50만대로 증가했다면서, 드론 산업이 "강력한 성장 단계를 보여주는 변곡점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로렌츠 마이어 모달 AI CEO는 “이제 드론은 스스로 동작하기 시작했다“면서, ”드론은 스스로 충전 스테이션에서 나와 일상적인 일이나 검사 업무를 수행하고, 관련 데이터를 업무용 소프트웨어인 ‘슬랙(Slack)’ 채널에 전송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건설 노동자들은 실시간으로 채팅하면서 드론으로부터 실시간 동영상을 얻을 수 있으며, 정보를 추가적으로 제공하는 챗봇과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미국 LA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남아프리카 드론 스타트업인 에어로보틱스(Aerobotics) 사례도 소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드론을 이용해 플로리다의 감귤 재배농가를 돕고 있다. 이 회사의 드론은 감귤 농장 상공을 비행하면서 컴퓨터 비전 알고리즘을 활용해 감귤의 생육 상태, 질병 여부, 수확량 등을 예측할 수 있다. 이 알고리즘은 감귤의 생산 및 데이터를 활용해 한 계절동안 자라는 감귤의 크기와 무게를 예측할 수 있다.

에어로보틱스가 수집한 자료들은 농민들을 위한 보험 자료로도 활용되기 시작했다. 이 회사 최고 플랫폼 담당 임원(chief platform officer)인 스튜어트 반 데 빈은 "플로리다에는 나무 보험을 위해 나무의 나이를 추정하는 알고리즘과 생산 보험의 수확량을 추정하는 알고리즘이 있다. 이것은 사람이 하기에는 불가능한 작업이다"라고 말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지상에서 유선으로 동력을 지원받을 수 있는 '테더 드론(tethered drones)'의 등장에도 주목했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지 에어리얼(Easy Aerial)은 '상자 안의 드론(drone in a box solution)'을 내놓고 있는데, 이 드론은 수십 마일에 달하는 숲, 국경, 산불 지역을 24시간 스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반 스타마토브스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 드론은 자동으로 작동하거나 원격지휘를 받을 수 있으며 심지어 움직이는 차량이나 선박에서 이착륙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미 공군의 트래비스 공군 기지,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Agency)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공군 기지는 이 드론을 트럭에 장착된 거대한 배터리에 묶어 발전기나 외부 동력원 없이 무인기가 하루 12시간 비행할 수 있도록 한다.

이지 에어리얼은 제자리를 오랫동안 호버링 비행할 수 있는 ‘랩터(Raptor)’라고 불리는 테더 드론도 제작했다. 이 드론은 AI를 이용해 멀리서 스캔하고, 사람이나 물체, 화재 등 사건이 감지되면 스스로 동력을 제공하는 끈(테더)을 풀고 날아가 정밀 검사를 수행할 수 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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