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꿈나무들의 세계적 로봇 축제 '2021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가 지난 7일 대구광역시 엑스코에서 개막했다. 10일까지 4일간 14종목 27개부문에서 걸쳐 경기가 벌어진다.

지난 7일 오후 2시에 열린 개막식에는 주최기관인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김종환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조직위원장, 박영수 대한로봇스포츠협회 회장, 하동수 대한로봇스포츠협회 사무총장, 김창호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조직위원장인 김종환 교수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로봇축구를 창시한 KAIST교수이자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조직위원장인 김종환 교수는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가 힘든 시기에도 로봇에 대한 열정으로 참가해 주신 13개국 1천여명의 학생 여러분과 대회를 정성들여 준비한 대회 운영 관계자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분명 로봇이 중심이 되는 미래 로봇사회에서 이 대회에 참가한 여러분이 새로운 로봇 리더가 될 것“이라며 격려했다.

▲ 뉴질랜드 로봇연구센터(CARES) 센터장인 부르스 맥도날드 교수가 영상으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질랜드 로봇연구센터(CARES) 센터장인 부르스 맥도날드 교수는 축사를 통해 “한국의 로봇 도시인 대구에서 열리는 23회 국제로봇올림피아드의 개최를 축하한다”며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런 멋진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신 모든 대회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모든 참가자들은 최선의 기량을 발휘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미래 로봇공학의 주역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이번 대회가 각국 대표 선수들로 하여금 각자의 실력을 기르고, 과학적 사고 능력과 창의성을 일상 생활 속 로봇에 접목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로 23주년을 맞이하는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가 글로벌 로봇산업 도시를 꿈꾸는 대구시에서 개최되어 250만 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 로봇이 제조공장에서 제품을 만드는 역할이 확대되어 청소, 배달, 서빙, 방역 등 이제 주변에 널리 보급될 수 있었던 것은 오랫동안 국가중심의 로봇R&D 투자가 밑거름이 된 덕분이며 연구실에서 꾸준히 연구하신 로봇개발자들의 수고“라며 지금까지의 성과를 정부와 연구자들에게 돌렸다. 이어 ”오늘 참석한 여러분들이 앞으로 세계 로봇산업을 이끌고 키워갈 미래의 주역“이라며 열정을 불태워 로봇인재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10일까지 진행되는 세계대회 본선에는 13개국에서 참여한 글로벌 로봇 인재 1026명이 참가했다. 코로나19에 따라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진행되고 있으며, 피지컬컴퓨팅, AI 축구, 창작 3개 종목만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로봇개더링, 타운와치, 응급구조 익스트림, 응급구조 스탠다드, 미션형 창작 등 종목은 오프라인으로 4일간 엑스코 현장에서 열린다. 이번 세계대회에 한국대표로 참가한 학생들은 지난 11월 치러진 국내대회에서 입상해 참가자격이 주어졌다.

▲ 대구동천초등학교 이민기, 용산국제학교 이한규 학생이 참가자를 대표해 페어 플레이 선서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개막식에서는 대구동천초등학교 이민기, 용산국제학교 이한규 학생이 참가자를 대표해 페어 플레이 선서식, 권영진 대구시장의 대회 개회선언 등 행사가 열렸다.

▲ 개막식후 VIP들이 경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개막식후 VIP들이 경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개막식후 VIP들이 경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한편 국제로봇올림피아드(IRO, International Robot Olympid)는 ʻCreate Experience, Experienced Creativity’라는 슬로건 아래 매년 27개국 해외 회원국들이 함께 힘을 모아 만드는 국제 규모의 청소년 로봇 대회이다. ▒ 고경철ㆍ본지 명예기자, 세종과학포럼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