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파나소닉의 웨어러블 로봇 파워로더 라이트 PLL-01의 모습

일본 전자제품 제조업체 파나소닉이 2015년에 웨어러블 로봇을 사용자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5일(현지시각) 일본 데일리 프레스가 보도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03년 로봇 수트를 처음 개발하였으나 처음 당시의 파워로더 제품보다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착용이 편리한 웨어러블 로봇을 일반 사용자 시장에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파나소닉 자회사 액티브링크를 통해 공개된 외골격 수트(Suit) 형태인 이 로봇은 지금까지의 웨어러블 로봇이 주로 군사용이나 의료분야에서 사용되어 왔지만, 앞으로는 저렴하고 쉽게 착용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 일반 노동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파워로더 라이트 (Powerloader Light) PLL-01로 불리는 이 로봇은 무거운 짐을 단순하게 나르거나 농사일을 지원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로봇 가격은 5000~7000달러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외골격 수트 형태의 로봇은 일본 사이버다인의 HAL(Hybrid Assistive Limb)이 개발되어 병원이나 복지시설등에서 직원들이 무거운 것을 옮기는데 사용하거나 팔과 다리의 재활치료등에 사용되어 왔다. 또 미국의 군수업체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HULC(Human Universal Load Carrier)는 90kg의 무게까지 들을 수 있는데 주로 군사용으로 사용되어 왔다.

쉽게 착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파워로더 로봇 수트는 30kg까지 짐을 지고 이동할 수 있으며 100kg의 무게까지 들어 올릴 수 있다.

후지모토 히로미치 액티브링크 사장은 “착용이 간편하고 저렴한 실용적인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팔이나 다리 한 쪽에만 부착할 수 있는 웨어러블 형태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