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사가 열린 인천로봇랜드 로봇타워 2층 다목적 홀 모습

인천 로봇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2021 인천로봇산업 혁신클러스터 발전전략 컨퍼런스’가 ‘위드 로봇, 인천 로봇산업의 새물결’을 주제로 7일 인천로봇랜드 로봇타워 2층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는 인천광역시가 인천테크노파크, 인천로봇랜드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개막식 △세션1 '정부 정책 및 로봇기술' △세션2 '인천과 로봇' △토크쇼 '주제:인천 로봇산업의 새물결...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순으로 진행됐다.

개막식에선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영상 인사말을 전하고 김교흥 국회의원, 임동주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이 축사를 했다.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영상으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은 영상으로 진행된 인사말을 통해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로봇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며 “인천 로봇산업 클러스터를 혁신 클러스터로 만드는 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축사를 하고 있는 김교흥 국회의원

김교흥 국회의원은 “로봇랜드가 한동안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금은 인천시, 로봇랜드, 테크노파크 등이 힘을 모으면서 로봇랜드 사업이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면서 "로봇실증센터와 커넥티드카 인증센터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로봇 클러스터에 앵커기업들을 많이 모일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 임동주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임동주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로봇랜드 사업도, 로봇산업 혁신클러스터도 예산이 제일 중요하다. 산업경제위원장으로서 지역 예산 확보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본 행사에선 전진우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정책기획실장과 오준호 KAIST 명예교수가 각각 ‘로봇산업 정책과 과제’와 ‘국내외 로봇산업 및 기술 동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 전진우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정책기획실장이 ‘로봇산업 정책과 과제’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전진우 실장은 우리나라 로봇산업 정책에 대해 소개하고 로봇 규제 가이드 연구확대, 대규모 실증을 통한 레퍼런스 확장, 디지털 영토(로보메타월드)의 구축, 솔루션 프로바이더의 육성 필요성, 로봇 윤리 이슈 대응 등을 향후 주요 과제로 꼽았다. 특히 전 실장은 덴마크 오덴세 로봇 클러스터와 도요타 우븐시티 등의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오준호 KAIST 명예교수가 ‘국내외 로봇산업 및 기술 동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오준호 KAIST 명예교수는 ‘국내외 로봇산업 및 기술 동향’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로봇에 대한 일반인들의 기대는 매우 높지만 실제 로봇의 기능은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며 각 분야의 로봇들이 안고 있는 기술적인 난제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오 교수는 "연구실이나 실험실에선 로봇이 잘 동작하더라도 실제 현장에선 그렇지 않은 경우가 아주 많다"면서 로봇공학자들과 산업계가 근본적으로 갖고 있는 고민을 털어놓았다. 오 교수는 실내 자율이동로봇의 ‘로칼라이제이션’ 문제, 수술 로봇의 ‘촉감 인지’ 문제 등을 로봇산업계가 안고 있는 대표적인 기술적 과제로 꼽았다. 또한 오 교수는 '인텔리전트 서비스 로봇'으로 가기 위해선 '자율성(autonomy)'과 '이동성(mobility)'이 해결되어야 하는데 자율성과 이동성이 서로 충돌하는 경우가 자주 보인다며 이를 '로봇산업계의 딜레마'라고 지적했다.

▲ 추상현 인천테크노파크 로봇센터장이 ‘인천 로봇산업 현황 및 주요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세션2에선 인천의 로봇산업 정책과 로봇 개발 사례 등이 발표됐다. 추상현 인천테크노파크 로봇센터장과 박철휴 인천로봇랜드 대표가 각각 ‘인천 로봇산업 현황 및 주요 정책’, ‘인천 로봇산업 혁신클러스터-인천로봇랜드’에 대해 발표했다. 추 센터장은 내년도 인천시가 추진하는 주요 로봇 정책 지원 사업들을 소개하면서 인천 로봇기업들의 많은 관심을 주문했다.

▲ 박철휴 인천로봇랜드 대표가 ‘인천 로봇산업 혁신클러스터-인천로봇랜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박철휴 대표는 지난해 변경 승인을 받은 인천로봇랜드 '조성실행계획'의 내용을 소개하고 로봇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 원인식 인천국제공항공사 박사가 ‘인천공항 서비스 로봇 현황 및 이동탑승교 자율주행 기술개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어 원인식 인천국제공항공사 박사와 김한수 인천교통공사 박사는 ‘인천공항 서비스 로봇 현황 및 이동탑승교 자율주행 기술개발’, ‘도시철도 로봇 활용 사례 및 고도화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 김한수 인천교통공사 박사가 ‘도시철도 로봇 활용 사례 및 고도화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마지막 순서로, ‘인천 로봇산업의 새물결...앞으로 나아갈 방향은?’을 주제로 토크쇼가 진행됐다. 박철휴 인천로봇랜드 대표가 좌장을 맡고, 조규남 로봇신문 대표, 박성주 유진로봇 대표, 유세현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본부장, 정만태 산업연구원 박사, 브루스 조(Bruce Jo) 한국뉴욕주립대 교수가 패널 토론을 벌였다. 토론자들은 인천 로봇 클러스터가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전략을 가져가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