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로보케어의 감성형 지능 로봇 '메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프론티어 지능로봇사업단이 2003년부터 개발한 한국형 지능로봇의 핵심 원천기술을 디지털 라이브러리인 '로보토리움'에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또한 사업단은 KIST 신기술창업회사인 (주)로보케어를 통해 지능형 로봇 '실벗3'와 '메로S', '소프트웨어 개발키트'를 상용화하는 데도 성공했다.

사업단은 산업통상자원부 프론티어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3년부터 2013년 3월까지 총 10년간 총 1000억원을 투입해 지금까지 지능로봇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2010년 미 타임지가 세계 50대 발명품으로 선정한 영어교사 보조로봇 `잉키' , 2011년 핀란드, 덴마크에서 노인치매예방 로봇으로 호평을 받은 `실벗' , 공연로봇 `메로' , 휴머노이드 `키보' , 주방도우미 로봇 `시로스' 등을 개발했다.

로보케어는 이러한 지능형 로봇을 국내 주요 대학과 연구소에 보급하고, 덴마크 노인복지관, 러시아 국립대학 등 해외에도 20대 이상 보급할 예정이며, 개발키트는 현장에서 개발한 기술을 쉽게 로봇에 적용·검증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KIST 지능로봇사업단 김문상 단장은 "이번에 공개하는 `로보토리움'은 사업단이 개발한 성과물을 일목요연하게 검색하고 정보를 쉽게 공유하기 위해 만든 사이버 전시관"이라며 "대규모 국가R&D 사업의 성과물을 연구자뿐 아니라 기업, 일반인까지 쉽게 접근해 정보를 공유하는 오픈 커뮤니티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