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큐렉소가 국산기술과 부품으로 개발한 인공관절수술 로봇 '로보닥'이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획득했다.

큐렉소가 미국 자회사인 씨티씨(CTC, Curexo Technology Corporation)를 통해 신청한 인공관절 수술로봇 로보닥 V1.05의 고관절전치환술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510K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큐렉소의 로보닥은 지난 2008년 이미 FDA승인을 완료한 상태이지만, 당시에는 국산 로봇팔을 구할 수 없어 로보닥에는 일본의 산쿄 제품을 채택했었다. 이번 승인 신청은 2009년부터 큐렉소가 현대중공업,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옛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사자원부)가 주관하는 스마트프로젝트에 참여, 매니퓰레이터 국산화로 개발된 로봇팔을 교체한 것이다.

이번 승인과 관련하여 회사 관계자는 “FDA 승인은 로보닥의 연구개발과 체계적인 품질관리가 잘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설명하면서, 신규 버전으로 개발한 로보닥 V2.0도 지난 3월 FDA에 승인을 신청해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로보닥 V2.0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등을 완전히 바꾼 신제품”으로, “수술로봇의 베이스이나 콘트롤 캐비닛을 통합해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였으며 새로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더욱 안정적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