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공업기술연구원이 대만전력 등과 협력해 변전소 점검 로봇을 개발했다. (사진=ITRI)

대만공업기술연구원(ITRI)이 대만전력공사(Taipower), 대만지능로봇(TIRC,台灣智能機器人科技股份有限公司)과 협력해 변전소용 인공지능 실외 점검 로봇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로봇은 현재 대만전력공사의 고전압 변전소에 설치돼 점검업무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로봇은 광범위한 영역에 공급돼 스마트한 서비스와 안전한 작업 환경을 보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AI 애플리케이션은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노동 인력의 고령화 충격을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점검 로봇은 일반적으로 비자율 로봇이었다. 직원은 점검 중에 로봇의 원격 제어 모드를 작동해야 하며, 동시에 관련 정보를 수동으로 문서화해야 했다. ITRI, 대만전력공사 및 TIRC는 점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오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AI 내비게이션 모듈을 채택한 점검 로봇을 공동으로 개발했다. 로봇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모두 대만에서 개발됐다.

ITRI 기계 및 메카트로닉시스템리서치연구소의 슈 황(Shu Huang) 박사는 “인력의 고령화 추세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점검 업무에 무인기술의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인공지능 점검 로봇 개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점검 로봇은 로봇의 뇌 처리 자원의 25%만을 사용하는 고성능 AI 알고리즘을 채택하고 있다. 전통적인 로봇의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뇌 용량의 65~70%를 활용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더욱 많은 컴퓨팅 자원을 사용할 수 있는 점검 로봇은 실시간 검사 및 데이터 캡처를 수행할 수 있으며 비상상황을 빠르게 계산하고 대응할 수 있다. 이는 고부가가치 예측진단 또는 빅데이터 정보 추출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대만전력공사의 밍슈 첸(Ming-Shu Chen) 부장은 “변전소는 전압 변환의 중요한 장소다. 이곳의 장비 고장으로 인해 대규모 정전과 막대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 몇년간 대만전력은 '스마트 검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ITRI 및 TIRC와의 협력을 통해 변전소에 AI 점검 로봇을 성공적으로 배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점검 로봇은 AI 학습 점검 경로를 사용하여 이동하면서도 이미지를 중앙 제어실로 전송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직원은 필요에 따라 유지 보수를 수행하기 위해 현장으로 보낼 수 있는 관련 근로자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