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기업인 지리와 자율주행 기업 모멘타가 제휴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 로봇 전문기업을 설립했다.

지난 17일 중국 언론 치처즈신에 따르면 지리(Geely, 吉利) 그룹 산하 경주용 자동차 기업인 로터스(Lotus, 路特斯)와 중국 자율주행 기업 모멘타(Momenta, 初速度科技)가 합작법인 '닝보(宁波) 로터스로봇(宁波路特斯机器人有限公司)'을 설립했다. 설립 자본금은 1억위안(약 185억원)이다.

앞서 모멘타는 10억달러 이상의 시리즈C 투자 유치 사실을 공개했다. 이번 투자에는 중국 상하이자동차, GM, 도시바, 보쉬 등이 참여했다.

닝보로터스로봇은 로터스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이다. 로터스로봇은 최근 중국 승용차와 자율주행 기업이 설립한 첫 합작사이기도 하다.

향후 개최 예정인 광저우자동차전시회에서 로터스는 초고화질 순전기 스마트 SUV 타입(Type) 132를 첫 공개할 예정이다. 신설 법인은 타입 132를 위한 자율주행 기술의 양산 준비를 하고 있다.

타입 132는 4개의 라이다를 탑재하며, 4~6개의 엔비디아 오린X(OrinX) SoC를 자율주행 연산 플랫폼으로 사용한다. 연산 능력은 1000Tops를 넘는다. 중국 로보센스(RoboSense, 速腾聚创)의 MEMS 라이다 'M1'과 허사이(Hesai, 禾赛)의 하이브리드 고체라이다 'AT128'을 적용한다.

자율주행 컨트롤러 공급업체는 더사이 SV오토모티브(DESAY SV AUOTOMOTIVE, 德赛西威)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는 이번 합작사인 로터스로봇에서 공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