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에 사용된 혼다 자율주행 작업차 AWV. (사진=혼다)

혼다가 블랙앤비치(Black & Veatch)와 손잡고 이 회사 美 뉴멕시코주 태양광 건설현장에서 자율작업차량 시제품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로보틱스앤오토메이션뉴스가 지난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한 달간의 현장 테스트 동안 완전 전기차 2세대 ‘혼다 자율주행작업차(AWV:Autonomous Work Vehicle)’ 시제품은 대규모 태양광 건설 프로젝트에서 견인 활동과 건설 자재, 물 및 기타 공급품을 사전에 정해진 작업 현장 내 목적지로 운송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했다.

혼다는 이전 세대의 혼다 AWV로 테스트를 수행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 현장 테스트는 건설 현장 사용 사례를 지원하기 위해 공동 작업하는 여러 대를 배치한 첫 번째 사례다.

이 모델은 지난 2018년 미국 라이베이거스 가전쇼(CES 2018)에서 컨셉차량으로 처음 소개됐다. 혼다는 견고하고 뛰어난 내구성을 가진 오프로드 플랫폼과 떠오르는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해 AWV를 만들었다. 그 결과 다양한 동적 작업 환경에 배치할 수 있는 새로운 범주의 유능한 작업 차량이 탄생했다.

혼다 AWV는 GPS를 사용해 자율 작동하며 장애물 감지를 위한 라이다와 레이더, 그리고 원격 모니터링을 위한 입체(3D) 카메라를 사용한다. 이 차량은 원격 제어로 조작된다.

건설 최적화 및 기술 혁신에 중점을 둔 글로벌 엔지니어링, 조달 및 건설 회사인 블랙앤비치는 실제 건설 현장에서 혼다 AWV 기술을 검증할 시험장소를 제공하고 실제 운행해 적용하는 방식으로 혼다와 협업했다.

블랙앤비치 엔지니어들은 혼다로부터 현장에서 이 기술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차량 작동 및 안전 프로토콜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이 회사는 혼다 AWV의 역량과 서비스 향상에 도움이 될 제품 및 비즈니스 요구 사항에 대한 상세한 피드백을 제공했다.

마리오 아자르 블랙앤비치의 글로벌 전력사업 부문 사장은 “블랙앤비치의 건설 혁신과 고용 현장에서의 안전 추구는 혼다와의 이러한 협력 관계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켄톤 윌리엄스 혼다 AWV 미국 프로젝트 책임자는 “우리는 혼다 AWV가 건설 산업과 자율적 오프로드 솔루션을 추구하는 다른 산업계에 더 큰 효율성, 더 높은 수준의 안전성과 더 나은 환경 성능을 제공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현장시험 성능

▲혼다의 현장 작업용 다목적 AWV 자율주행차 시제품에 달린 장애물 인식용 라이다와 레이더. (사진=혼다)

혼다는 AWV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태양광 패널 지지구조물이 격자무늬로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된 태양광 공사장을 선정했다. 이 곳은 혼다 AWV가 미리 설정된 경로를 따라 정확한 지점에 정차하는 기능을 테스트하기에 이상적 환경이었다.

혼다는 블랙앤비치 운영자들이 태블릿과 PC에서 구동되는 클라우드 기반 앱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여러 혼다 AWV가 출발하고 정지하는 지점을 정확히 설정할 수 있도록 1000에이커의 고화질 지도를 제작했다.

이 차량은 계산된 경로를 따라 자율적으로 자재와 보급품을 전달했고, 사전 설정된 지점에서 몇 cm 이내에 정지할 수 있다는 것이 입증했다.

또한 고온 환경에서 최대 8시간 동안 작동하면서 에너지 집약적인 센서 지원은 물론 차량 추진력을 함께 제공하는 혼다 AWV 배터리 시스템 실행 가능성을 현장 테스트에서도 입증했다.

이 차량은 408kg에 가까운 화물을 운반했고, 별도의 사용 사례에서 726kg이 넘는 트레일러를 끌었다.

◆다양한 산업에 대한 솔루션과 서비스 제공

혼다는 이 검증 테스트를 거친 혼다 AWV가 인력 제약과 안전 문제 우려로 인해 다른 솔루션으론 해결하지 못하는 강력한 오프로드 자율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여러 산업에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혼다 AWV는 자체적으로, 또는 원격 제어를 통해 작동하며 부착물과 도구를 추가할 수 있는 잠재력과 함께 많은 작업 환경에 적합한 플랫폼이다.

혼다는 혼다 AWV에 대한 상용화 계획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현장 테스트를 통해 플랫폼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