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오미가 허사이에 83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사진=콰이커지)

샤오미가 로봇의 '눈' 역할을 할 수 있는 센서 기술 보유 기업에 83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16일 중국 언론 콰이커지에 따르면 중국 허사이(HESAI, 禾赛科技)가 샤오미로부터 7000만달러(약 827억원) 투자를 받았다.

앞서 허사이는 3억달러를 투자받은 바 있으며, 이번 시리즈D 투자 유치액을 포함해 3억7000만달러(약 4371억원)의 자금을 투자받았다. 이번 투자에는 샤오미뿐 아니라 힐하우스(HILLHOUSE, 高瓴创投), 메이투안(Meituan, 美团), CPF 등이 참여했다.

허사이는 2017년 10월 이래 6차례 투자를 성사했으며, 총 투자액이 38억8300만위안(약 7189억원)을 넘어섰다. 허사이는 2014년 상하이에 설립된 기업으로, 주로 '로봇의 눈'을 개발한다. 세계 선두급의 3D 라이다 센서 제조기업으로 리오토(LiAuto, 理想), 하이파이(Hiphi, 高合), 로터스(Lootus)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올해 하반기 장거리를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솔리드 스테이트 라이다 'AT128'을 출시했다. 이 라이다는 초당 153만 포인트의 초고주파를 지원한다. 차량용 양산 라이다인 AT128은 여러 OEM 기업으로부터 총 수백만대의 주문을 받은 상태다.

이번 투자액은 라이다의 대규모 생산 및 납품, 스마트 제조센터 건설, 차량용 고성능 라이다 칩 연구 개발에 쓰인다.

샤오미가 전기차 생산을 발표한 만큼 향후 허사이의 라이다를 장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