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이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이동형 도서관 로봇을 운영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2021년 제5차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성남시청이 신청한 자율주행 이동식 도서관 로봇의 실증특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탄천 근교와 율동공원에서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비대면 도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성남시 공공도서관과 연계하여 대출 및 반납 등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한다.

규제특례심의위는 로봇을 활용하여 비대면으로 도서관을 이용하는 새로운 서비스라는 점을 고려해 실증특례를 승인했다. 다만, 국토부·경찰청·행안부·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제시한 보행자의 안전과 안전한 주행환경 확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조건 등 기 승인된 안건과 동일한 조건을 준수토록 했다. 현행 규제에 따르면 자율주행 로봇은 도로교통법상 차에 해당하며, 보행안전법상 차는 보도 및 횡단보도에서 주행이 불가하다. 공원 내에서는 중량 30kg 미만인 동력장치만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량이 400kg인 도서관 로봇은 운행이 불가능하다. 또한 자율주행 로봇 외부 카메라를 통해 영상 정보를 취득해야 하나, 개인정보보호법상 개인정보의 수집·이용이 제한된다.

자율주행 로봇을 통해 편리하게 도서 대출·반납이 가능하므로, 시민들이 자율주행과 로봇 기술을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