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논의 서빙 로봇

일본 소프트뱅크가 중국 서비스 로봇 기업인 키논과 제휴해 해외 시장을 공동 개척한다.

지난 8일 중국 언론 찬카오샤오시 등 보도에 따르면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산하 소프트뱅크 로보틱스(SoftBank Robotics)가 중국 상하이 로봇 기업 키논(Keenon, 擎朗智能)과 협력해 유럽과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소프트뱅크 로보틱스는 페퍼(Pepper)와 나오(NAO) 등 로봇을 개발 및 상품화한 일본 로봇 기업이다. 키논은 중국에서 음식 서빙 로봇 시장 최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서비스 로봇 기업이다.

소프트뱅크 로보틱스는 장기 임대 및 단기 임대를 통해 식당에 키논의 로봇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식당의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싱가포르의 고급 중식당들이 이 로봇 도입을 결정했다.

소프트뱅크 로보틱스는 인건비가 높고 로봇 수요가 큰 선진국 시장을 공급 확대의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이들 고객사의 데이터는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의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관리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요식업 등 서비스업에 로봇이 도입될 경우 서비스 품질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소프트뱅크 로봇사업추진과장인 요시다겐이치(吉田健一)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사람들의 인식에 변화가 생겼으며, 로봇이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이미지를 보다 강하게 심어주고 있다"고 전했다.(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