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자율차량용 AI업체 오토브레인즈가 지난 1일 1억100만달러(약 12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오토브레인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둔 자율주행기술 개발업체인 오토브레인즈(Autobrains)가 1일(현지시각) 시리즈C 투자라운드를 통해 1억100만달러(약 1200억원)를 투자받았다고 ‘더로봇리포트’가 보도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투자 회사인 테마섹(Temasek)이 주도했다.

오토브레인즈는 이전 카르티카 AI(Cartica AI)로 불린 회사로서 레벨 1~4의 자율자동차용 카텍스(Cartex)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고객은 이 모듈식 플랫폼을 통해 필요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자사의 기술이 기존의 시스템과는 다른 딥러닝 방식을 취한다고 말했다.

오토브레인즈는 자사의 비지도 방식 인공지능(AI)이 통상적으로 딥러닝 시스템에 필요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와 라벨링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대신 이 시스템은 실제 세계의 가공하지 않은 원래 데이터를 압축된 서명으로 매핑해 의사 결정을 위한 개념과 시나리오를 식별한다고 한다. 오토브레인즈는 이것이 공간을 하나로 표현하고 운전 시나리오에서 맥락적 요소에 대한 앞선 인식과 이해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오토브레인즈는 자사의 기술이 라벨링된 데이터에 대한 의존도를 줄임으로써 더 작은 컴퓨팅 능력만으로 기존 접근 방식보다 낮은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토브레인즈의 이번 투자금은 기술 확장과 신시장 진출에 투입된다.

이갈 라이첼가우즈 오토브레인즈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기술은 시스템에 제공돼 가장 어려운 시나리오를 놓치거나 잘못 해석하는 수동 라벨링된 훈련 데이터 필요성을 줄임으로써 경쟁사의 시스템보다 더 민첩하고 더 가파른 궤도에 올라 있다”고 말했다.

칼 토마스 노이만 오토브레인즈 회장은 “이번 자금 지원을 통해 우리는 상업적 영역을 확장하고 자체 학습 AI를 추가 시장에 도입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오토브레인즈에 흥미로운 이정표이자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과 자율주행을 위한 자체 학습 AI 솔루션에 대한 추가 검증이다. 이동성의 미래는 지능형 AI에 의해 추진될 것이다. 우리는 신규 및 기존 파트너와 함께 자체 학습 AI를 추가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키고, 상업적 영역을 확장하며, 차세대 이동성을 위한 더 안전한 운전 지원 능력과 높은 수준의 자동화를 가능하게 하는 선도적인 AI 기술 기업으로서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토브레인즈의 시리즈C 투자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자인 BMW 및 장기 전략 파트너인 컨티넨탈AG(Continental AG) 외에 새로이 자동차 회사 크노르 브렘제 AG(Knorr-Bremse AG),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대표 자동차 제조업체인 빈패스트(VinFast)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