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격제어 로봇 전문기업인 텔레이그지스턴스(Telexistence·TX)가 훼밀리마트와 협력해 인공지능시스템 ‘고든'(Gordon)을 탑재한 원격제어 로봇 ’TX 스카라‘를 도쿄 ’훼밀리마트 경제산업성점‘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로봇은 앞으로 훼밀리마트 점포내에서 직원을 대신해 제품 진열 및 음료 보충 업무를 실시한다. TX스카라는 점포내 좁은 공간에서 가동 가능한 수평 다관절 로봇으로, 통상시에는 TX 독자적인 AI 시스템인 고든에 의해 자동 제어된다. 고든은 셀프 스캐닝 모듈을 이용해 냉장 케이스의 상품 충족 상황, 진열해야 할 음료의 파지점(把持点) 등을 인식해 엔드 이펙터의 경로 계획을 생성한다. 상품 진열 실패시 원격 조작 모드로 전환해 인터넷을 통해 사람이 원격에서 로봇을 제어할 수 있다.

고든은 점포의 과거의 판매 실적 데이터를 학습하며 시간대별 또는 계절별 상품 판매 추세에 맞춰 진열 타이밍을 최적화한다. 로보틱스·AI 기술의 활용으로 하루 약 1000개에 달하는 진열 업무를 담당한다. 점포 직원들은 매장을 떠나지 않고 접객 업무 등 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업무에 임할 수 있다.

훼밀리마트와 TX는 '훼밀리마트 경제산업성점' 운영을 통해 작업 공수가 많고, 무거운 상품의 진열 업무를 자동화 및 원격화함으로써 점포 직원이 로봇을 통해 점포 업무를 수행하는 새로운 점포 운영 시스템의 구축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로봇을 도입하기 쉬운 로봇 친화적인 환경을 지속적으로 모색함으로써, 생산성 향상, 비대면 접촉 활성화, 사용자의 편리성 향상을 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