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술용 로봇 기업인 마이크로포트 메드봇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홍콩 증시에 입성했다.

지난 2일 중국 언론 IPO자오즈에 따르면 중국 수술 로봇 기업인 '마이크로포트 메드봇(MicroPort MEDBOT, 微创医疗机器人)'이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이 회사는 이번 IPO를 통해 3620만 주를 발행했다. 홍콩 공모주는 약 163.83배, 국제 공모주는 약 16배 이상 청약됐다. 또한 중국 힐하우스그룹(Hillhouse Group, 高瓴) 등 여러 기업이 투자에 참여했다. 상장 이전 30억위안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받기도 했다. 이 회사 주식은 지난 2일 상장 첫날 43.2홍콩달러에 발행됐으며, 당일 종가 기준 시가는 436억5000만 홍콩달러(약 6조6304억원)에 달했다.

이 회사는 2015년 설립됐으며 자체 수술 로봇을 설계 및 개발해 복잡한 외과 수술 등에 적용해왔다.

프로스트앤설리번 데이터에 따르면 이 회사는 5대 주요 수술 분야인 복강경, 정형외과, 범혈관, 각종 천자 수술 등 분야의 기술을 갖춘 세계 유일의 기업으로도 꼽힌다. 마이크로포트 메드봇의 로봇은 투마이(图迈), 드래곤플라이 아이 3D 전자 복부 내시경, 홍후(鸿鹄) 정형외과 로봇 등 3종이 있다. 이들 로봇은 모두 중국의 국가식품감독관리국의 혁신의료기기 심사 단계에 있다. 이중 투마이와 홍후는 등록 승인 단계에 있으며, 드래곤플라이 아이는 승인을 마쳤다.

이 회사는 이들 주력제품 이외에도 6개 이상의 다른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