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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민간 최초의 외딴섬 드론 택배 서비스 주목맑은날 7분간 4km 비행·1kg 배송···악천후시 5km 배송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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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1.02  12: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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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가와현 미토요시에서 섬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카모메야사의 배달용 드론.(사진=카모메야)

일본 최초로 무인항공기(드론)를 이용한 민간 외딴 섬 택배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지난달 31일 다카마쓰(高松)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인 카모메야가 지난 8월부터 인구 170명에 불과한 세토 내해(瀬戸内海)의 작은 섬에 드론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향후 서비스 발전 가능성에 주목했다.

◆세토 내해 상공 약 30m 지점에서 소형 드론이 활동한다.

드론은 카가와현(香川県) 미토요(三豊)시 스다항에서 이륙해 4㎞ 북쪽 아와시마섬(栗島)으로 7분간 비행한 끝에 세토 내해의 이 섬 상공에서 자동으로 짐을 모두 내렸다. (세토 내해는 혼슈, 큐슈, 시코쿠로 둘러싸여 있다.)

맑은 날에는 통상 이런 모습이다. 하지만 잦은 악천후는 이 섬 대상의 드론 배송 서비스 개발과 확장에 어려움이 되고 있다.

그러나 아와시마에는 가족이 운영하는 작은 식료품점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그것에 감사하는 섬 주민들은 이 새로운 배달 서비스가 계속되기를 바라고 있다. 주민 아사쿠라 다케코(44)씨는 “다양한 상품이 배송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포 배달 비용은 500엔(약 5160원)에 불과하다. 고객이 오전에 전화로 배송 주문을 하면 당일 늦게 도착한다.

현지 편의점 운영사가 카모메야와 제휴해 컵라면, 사탕, 반려동물 사료 등 배달할 수 있는 40여종의 물품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한 번에 최대 1kg의 짐만 섬으로 배송할 수 있다.

◆섬지방에서 하루 걸리는 페리 쇼핑 해결에 나서다

오노 마사토 카모메야 사장은 상업용 드론 시험비행이 전국적으로 실시된 적은 있지만 일본에서 민간기업이 무인항공기에 본격적으로 의존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미토요 출신인 오노(43)씨는 프리랜서 인터넷 서비스 엔지니어가 되기 전 NTT도코모 이통사 계열 회사에서 근무했다. 그는 2013년 세토 내해의 외딴 섬에서 열리는 국제 예술제에 자원한 후, 그리로 옮겨가게 됐을 때 자신의 회사를 차리기로 결심했다.

오노는 이 외딴 섬에서 일반적으로 하루 쇼핑을 하기 위해 페리를 타는 데 반나절이 걸린다는 것을 발견했다. 어느 날 그는 우연히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Amazon.com)사의 홍보 영상을 보게 됐는데 거기서는 고객의 주문품을 드론으로 교외 주택으로 배달하고 있었다. 이 영상을 보면서 오노는 본능적으로 자신이 사는 동네에서 “이것이 통할 것”이라고 느꼈다.

오노는 무선 조종 비행기 제조업체를 찾아 전화를 걸어 자신의 사업에 필요한 드론을 만들어달라고 의뢰했다. 항공촬영용 드론조차 흔치 않았던 당시로서는 이례적 요청이었다. 그의 제안은 거절당했다. 그는 포기하지 않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다가 마침내 그에 동의하는 제조업체를 찾게 됐다. 그 회사 사장은 오노에게 자신의 지시에 따라 스스로 드론을 조립하라고 말했다. 이 드론업체 사장이 오노에게 직접 조립을 경험토록 한 것은 그것이 그에게 항공기의 안팎을 배우게 만들어 줄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이 사장은 만일 오노가 동의한다면 디자인 비용을 면제해 줄 것이며 재료비만 부담하면 된다고 말했다.

오노는 한 달 동안 드론을 만들고 작동하는 법을 배웠다. 오노는 “그 사장이 내 프로젝트를 흥미롭게 생각하고 함께 일하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내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노는 일련의 비행 테스트를 거쳐 사업 계획을 수립한 지 8년 만에 투자자를 모집해 드론 운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제 그의 가장 큰 도전은 폭풍우를 극복하는 것이다. 비바람이 항공기 운항에 미치는 영향은 그가 처음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드론은 악천후로 인해 원래의 약 20% 정도의 시간만 작동했다.

◆일본내 400개 이상 외딴 섬으로 택배 확대 가능성 모색

▲일본 세토 내해에 위치한 외딴 섬 아와시마. (사진=구글)

하지만 그가 이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면 그의 드론 배달 사업은 다른 곳에서도 이륙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일본에는 사람이 사는 400개 이상의 외딴 섬이 있고 섬주민들의 택배 서비스 이용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카모메야의 기업 슬로건은 세토 내해 상공에서 멀리 떨어진 섬에 혁신을 불어넣는 것이다. 오노는 이에 부응할 계획이며, 현재 최대 5kg의 물품을 싣고 폭풍우에도 날 수 있는 더 강한 드론을 도입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이성원  sungwonly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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