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둥성 웨이가오수술로봇(山东威高手术机器人有限公司)이 개발한 복강경 수술 로봇이 중국 약품감독관리국의 심사를 통과했다. 이로써 중국 처음으로 정식 인증을 받은 복강경 수술 로봇이 됐다. 외산에 의존하던 복강경 수술 로봇 시장에 중국산이 진입해 본격 경쟁을 펼치게 된다는 의미다.

웨이가오수술로봇은 웨이가오그룹과 톈진대학이 공동 개발했다. 로봇시스템 기계 설계에서 주종(Master-slave) 제어, 입체 이미지와 시스템 통합 등 핵심 기술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20여 년 간 외산 기업에 의존하던 산업에서 중국산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웨이가오수술로봇은 중국에서 최초로 주종제어를 통해 복강경 수술 제어를 할 수 있는 기기로, 원격 수술이 가능하다. 다른 지역에서 동시에 수술을 진행하면서 정밀한 제어가 가능하다.

웨이가오수술로봇은 말단 디커플링 와이어 전동 다자유도 수술기계설계를 통해 제어의 민첩성을 높였다. 펼치거나 접을 수 있는 원격 기계 제어팔 설계를 통해 소형 경량화도 이뤘다.

웨이가오수술로봇은 담낭절제술 등 다양한 수술에 적용할 수 있다. 웨이가오수술로봇은 50여 건 이상의 원격 비뇨기과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수술 환자의 합병증을 줄일 수 있으며 수술 역시 더 간편하게 할 수 있다. 통신이 안정된 환경에서 수술 집행시 수술 제어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로봇팔 제어 역시 민첩하게 잘 이뤄지며 멈추거나 랙이 걸리지 않는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