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비스 로봇 기업 푸두 로보틱스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대규모 투자를 잇따라 성공시키면서 1800억원 이상 투자금을 유치했다.

지난 23일자 중국 언론 왕이닷컴에 따르면 선전(深圳)시 소재 로봇 기업 푸두 로보틱스(PUDU Robotics, 普渡科技)가 지난 14일 시리즈 C2 투자를 받았다.

이번 투자는 메이투안(Meituan, 美团), 그레이터베이에어리어홈랜드인베스트먼트(Greater Bay Area Homeland Investments, 大湾区共同家园发展基金), 선전인베스트먼트홀딩스캐피탈(Shenzhen Investment holdings capital, 深投控资本), 세쿼이아(Sequoia, 红杉中国)가 참여했다. 타이허캡(TAIHECAP, 泰合资本)은 재무 컨설팅을 맡았다.

이번 시리즈 C2 투자는 지난 5월에 받은 5억위안 규모 시리즈 C1 투자에 이어 이뤄졌다. 4개월 만에 두번째 대형 투자를 유치한 셈이다. 시리즈 C1과 시리즈 C2 투자를 합해 지금까지 누적 투자액이 10억위안(약 1824억원)에 이른다.

이번 투자금은 로봇기술 연구개발, 신상품 개발, 현장 적용과 글로벌 로봇 생태계 개척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푸두 로보틱스 서비스 로봇은 '언택트' 수요에 힘입어 세계 곳곳에 보급, 확산되고 있다. 음식 배달 로봇 '환러쑹(欢乐送)', 음식 서빙 로봇 '벨라(贝拉)', 배달 로봇 '하오라(好啦)', 소독 로봇 '환러샤오(欢乐消)2', 배달 및 접객 일체형 로봇 '훌루(葫芦)', 빌딩 배송 로봇 '산뎬샤(闪电匣)' 등 여러 로봇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출시된 훌루는 광고 판촉, 고객 접대 기능이 있으며 음성 대화가 가능한 일체형 로봇이다. 산뎬샤는 호텔, 오피스 등 빌딩에서 배송작업에 최적화된 로봇으로, 사람들과 함께 엘레베이터에 탑승할 수 있는 로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