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픽 ACR(사진=하이 로보틱스)

중국 자율 케이스 핸들링 로봇(Autonomous Case-handling Robotics·ACR) 공급기업인 하이로보틱스(HAI ROBOTICS)가 물류창고 관리용 로봇시스템인 ‘하이픽(HAIPICK)’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하이픽 ACR 시스템은 로봇을 통한 운반, 회수, 적재 및 분류로 더욱 스마트해진 창고의 관리를 지원한다. 통합 포지셔닝이 가능한 다중 센서를 장착한 하이픽 로봇은 ±3mm 범위의 뛰어난 정밀 제어를 자랑한다. 이를 통해 매우 안정적이고 정확한 지능형 피킹, 운송, 자동 내비게이션, 장애물 회피 및 자동 충전 기능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로봇은 최대 5~7m 높이의 렉에 위치한 토트 및 카톤박스까지도 피킹을 진행할 수 있으며, 작업자가 끊김 없이 계속해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매번 최대 8개의 케이스까지 운반하여 GTP(goods-to-person) 픽킹 스테이션에 공급할 수 있다. 높은 층고까지 활용하여 상품의 적재가 가능하고 빠른 피킹 속도가 장점이다.

하이로보틱스의 김무웅 디렉터는 "로봇 피킹을 통한 창고 자동화는 한국에서 아직 초기 단계이며, 서서히 수요가 늘어나는 상태"라며 "아직 한국 기업은 로봇 피킹을 통한 대규모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데 조심스러운 편"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로보틱스에서 제공하는 하이픽 ACR 시스템을 통하여 고객사는 단기간에 창고의 자동화를 실현하고, 스토리지 밀도를 80~130% 높일 수 있으며, 작업자의 업무 효율성을 3~4배 높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하이픽 솔루션은 전자상거래, 3PL, 의류, 전자, 에너지, 제조, 의료 창고 등에 적용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