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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새 직업은 투자회사 임원[테크파워]딥날리지벤처스, 인공지능 프로그램 도입…선택자율성과 신뢰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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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5.21  13: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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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 로봇이 회사의 투자 결정를 결정하는 임원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로봇이 회사의 투자를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이와 관련 로봇의 자율성와 판단 신뢰성에 대한 논란은 확대될 전망이다.

홍콩에 위치한 딥날리지벤처스(Deep Knowledge Ventures)는 '바이탈(VITAL)'이라 불리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회사의 신규 이사(Director)로 최근 임명했다고 BBC. 데일리메일 등 해외 주요매체들이 보도했다.

바이탈(VITAL: Validating Investment Tool for Advancing Life Sciences)은 회사의 이번 결정으로 이사회 6번째 구성원이자 일반회사의 이사진이 된 첫 번째 인공지능 로봇이라는 영예를 얻게 됐다. 앞으로 이 로봇은 다른 이사진들과 동일하게 취급되게 되고 회사의 재정 관련 결정에서도 투표권을 갖게 된다. 바이탈은 기존에도 회사의 투자 결정을 돕는 역할로 이용돼 왔었다.

영국계 연구중심기업 에이징애널리틱스(Aging Analytics)에 의해 개발된 바이탈은 생명과학 분야 회사들의 데이터를 분석해 동향을 파악하고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결정을 승인하는 역할을 한다. 바이탈은 이미 생명과학 관련 회사인 패스웨이(Pathway) 제약회사와 인실리코메디신(InSilico Medicine)의 투자 결정에 돕는데 사용되고 있다.

어느 회사에 투자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에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 분석이 필요하다. 여러 회사의 다양한 데이터를 살펴봐야 하고 과거의 정보도 탐색해서 장기간의 동향을 파악해야 한다. 인간이 이런 많은 데이터 속에서 즉각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찾아내기란 쉽지 않다. 이러한 작업에는 인공지능 로봇이 상당히 효율적이다. 실제 바이탈은 장래의 회사 재정, 임상실험, 지적 재산, 이전 투자 정보 등 다양하며 복잡한 데이터를 살펴보고 어느 회사에 투자하면 좋을지를 평가한다.

이번 결정을 내린 딥날리지벤처스는 장기적으로 바이탈이 투자관련 모든 작업을 자동 수행하길 기대하고 있다. 즉 바이탈은 데이터를 분석해 평가지표를 계산하는 것은 물론 어느 회사에 투자할 것 인지 자동으로 결정하고 승인까지 수행 할 예정이다.

이처럼 인공지능 로봇의 자율성은 점차 확대되고 잇는 추세다. 이에 따라 로봇의 결정권 허용에 대한 깊은 고민과 논의의 필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

최근 살상 로봇의 자율성과 이를 규제하자는 논의도 같은 맥락이다. 살상 로봇의 기술은 상용화 수준에 근접해 있고 로봇의 실전 배치도 머지 않아 보인다. 전장에서 로봇은 상대방을 적인지, 아군인지, 민간인인지 구별해 공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그때 우리는 살상 로봇의 자율성과 결정을 온전히 신뢰할 수 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는 무인자동차도 여러 가지 법적인 보안 장치와 사회적인 인용 여부 등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원형 KAIST 로보트 연구실

김태구  kt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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