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배달로봇 업체 리프랙션AI가 텍사스 오스틴에서 레스토랑을 위해 REV-1과 함께 현지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리프랙션AI)

미국 리프랙션AI가 미국 텍사스 오스틴 시에서 레스토랑과 음식 주문 고객들을 연결해 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모바일 로봇 가이드’가 지난 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최종 마일 배달 플랫폼이자 ‘레브-1(REV-1)’ 배달 로봇 제작자인 리프랙션AI는 이날 두 번째 출시 도시인 오스틴시의 사우스 콩그레스, 다운타운 및 트래비스 하이츠 등 3개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 시범 프로그램은 사우스사이드 플라잉 피자(Southside Flying Pizza)에 음식을 주문한 고객에게 10대의 로봇으로 배달을 하면서 시작됐다. 리프랙션AI는 이 프로그램 진행에 따라 더 많은 파트너가 참여하게 되면서 서비스 확대 기회를 갖게 된다.

리프랙션AI는 현지 배달 로봇 배치를 지원하기 위해 최근 오스틴에 늘어나는 자사 팀을 수용할 새 사무실을 열었다. 이는 이 회사가 사업을 확장하는 동안 현지 인재를 활용할 수 있게 해 준다.

스티브 애들러 오스틴 시장은 “우리 시가 포괄적이고 혁신적이며 의도적으로 즉흥적인 길로 나아가는 이 순간은 정말로 놀랍다”며 “우리 도시의 미래를 위한 독창적이고, 우리 공동체가 접근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한 최종 마일 배송 솔루션을 소개하는 것은 이 비전에 딱 들어맞으며, 오스틴을 앞으로 몇 년 동안 살 수 있는 멋진 장소로 만드는 데 기여한다”고 말했다.

리프랙션AI는 이동형 로봇 기술의 실용적이고 경제적이며 지속 가능한 응용을 통해 최종 마일 배달 문제를 해결한다. 이 회사는 혁신적인 플랫폼 컨셉으로 수많은 업체에 자사 제품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고, 서비스되지 못하는 고객들에게 다가가며, 탄소 발자국을 줄일 기회를 창출한다. 완전 전기식에 물품 배달에 맞춘 작은 형태로 만들어진 이 회사 배달 로봇은 교통 혼잡과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 걷기에 쾌적하고 숨쉴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기여한다.

오스틴 시 장기 거주자인 루크 슈나이더 리프랙션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년 동안 주문형 배송을 위한 기존 솔루션이 고장났다는 것이 더욱 분명해졌다. 가장 큰 업체들조차 여전히 수익성이 드러나지 않는 가운데 지역 기업과 각 가구는 수수료 상승을 따라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서비스를 오스틴시로 확장한 것은 최종 마일 배달 서비스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도처에서 접근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한 서비스로 전환하려는 우리 비전의 또 다른 단계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오스틴의 사우스 콩그레스, 다운타운 및 트래비스 하이츠 인근 지역에 사는 고객은 ‘REV-1’ 로봇 배달 참여 레스토랑에서 직접 주문할 수 있다. 고객은 주문 후 음식배달 로봇이 도착하면 로봇을 열 수 있는 고유 코드가 적힌 문자 메시지를 받게 된다. 배달 과정 내내 업데이트가 이뤄진다. 배달 로봇 REV-1이 목적지에 도착하면 고객은 도로 연도(도로 경계석)에서 로봇을 만나 무선 수신한 고유 코드를 입력해 상품을 수령하라는 안내문을 받게 된다.

리프랙션AI는 지난 2019년 7월 미시건 주 앤 아버시에 첫 출시 이후 최근 최종 마일 배달 공간에서 강한 탄력을 받고 있다. 올해 3월 420만 달러(약 48억 6000만 원)의 시드머니를 확보한 데 이어 오스틴시로 서비스를 확장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