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로봇 기업 하궁즈능(HGZN:哈工智能)이 상반기 호실적을 발표하고 산업용 로봇 사업과 군수 영역의 스마트 장비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1일 중국 중정왕(中证网)에 따르면 HGZN은 올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8.34% 늘어난 9억1200만 위안(약 163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스마트 제조 사업에 주력했으며 산업용 로봇 사업이 빠르게 발전했다. 회사는 산업용 로봇 응용 사업을 강화하고 친환경 및 하이엔드 자동차 기업과 협력하면서 군수 영역의 스마트 장비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HGZN은 올 상반기 산업용 로봇 사업의 매출액, 출하량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HGZN과 현대중공업의 합작사인 HGXD(哈工现代)도 산업용 로봇 개발, 제조와 판매에 주력하면서 6축 위주의 산업용 로봇을 완성차, 자동차 부품, 철도 객차, 가전, 정밀 가공, 식품, 건축 재료와 군수 등 산업 부문에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HGXD 공장이 생산에 돌입했으며 로봇 생산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HGZN 측은 회사의 공급망 전반에서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으며, 로봇 상품의 안정성, 품질, 서비스 등에 대한 요구에 대응하면서 자동차 산업에서 상하이GM우링 등 자동차업계와 협력하는 등 고객사의 신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의 확산 속에서도 올해 친환경 자동차 등 영역에서 발전 기회를 모색해 상반기 니오(NIO, 蔚来), 난닝닝다(南宁宁达), 지리(GEELY, 吉利)PMA, 위퉁(YUTONG, 宇通汽车) 등 자동차 기업들의 생산라인 구축을 수주했다고 전했다.

더 나아가 산업 지능화 영역에서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AI 비전 영역 애플리케이션 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의료업, 군수산업 자동화 시장 등에서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