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 내리는 로봇 즈카다스(사진=중국로봇망)

2022년 베이징동계 올림픽 현장에서 '커피 내리는 로봇'이 운영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20일 중국 매체 베이징하이뎬(北京海淀)에 따르면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경기장 중 하나인 우커쑹(五棵松)스포츠센터에서 로봇이 직접 만든 스페셜티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장에서 작업자가 원격 리모콘으로 커피 제작을 주문하면, 커피 로봇 '즈카다스(制咖大师)'가 커피 내리는 작업에 돌입한다. 좌우 로봇팔을 동시에 움직여 다양한 동작을 정확하게 수행하는데 추출 준비 시작 이후 원두 분쇄가 이뤄지고 왼팔로 필터 포트 배치, 원두 채취, 무게 측정이 이뤄진다. 동시에 오른팔로 물을 준비하고 증기로 불린 이후 세 번의 브루(brew) 작업이 이뤄진다.

로봇팔은 커피를 만드는 과정에 쓰이는 기구들을 정확히 파악하고 시간과 무게를 제어하면서 안정적으로 높은 품질의 커피를 제조할 수 있다. 커피를 추출한 이후 오른팔로 커피를 지정된 위치에 놓으면서 왼팔로는 커피 찌꺼기 청소와 식기 헹굼 작업을 시작한다. 모든 과정이 한번에 완료되며 커피 한 잔을 만드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4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즈카다스의 6축 협동식 로봇팔은 많은 종류의 커피 추출을 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적으로 매번 과정을 이해해 높은 품질의 커피 제조를 보장한다는 것"이라며 "첫번째 잔과 백번째 잔의 품질이 똑같다"고 강조했다.

즈카다스는 올해 11월 열리는 동계올림픽 테스트 대회에 이 로봇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로봇의 적용으로 노동력을 줄이면서 언택트 커피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