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오미 사이버독(사진=샤오미)

중국 샤오미가 4족 보행 로봇 ‘사이버독(CyberDog)을 출시했다고 엔가젯 등 매체들이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오픈소스 기반의 사이버독은 4족 보행 로봇용 프로그램 코드와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려는 엔지니어와 로봇 애호가를 위해 개발됐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팟처럼 고가의 제품을 구입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저가에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샤오미는 9999위안(약 178만원) 미만의 가격에 사이버독 1000대를 한정 판매한다. 고가의 스마트폰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대다. 샤오미는 전세계 개발자들과 지속적으로 개발 진행 상황과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샤오미 오픈소스 커뮤니티'도 설립하기로 했다.

사이버독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내비게이션과 운영의 한계를 뛰어넘는 견고한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사이버독은 컴퓨터는 세계 최소형 AI 수퍼컴퓨터로 알려진 엔비디아의 '젯슨 자비어(Jetson Xavier) NX' 모듈을 채택했다.

이 모듈에는 쿠다(CUDA) 코어 384개, 텐서 코어 48개, 카멜(Carmel) CPU 코어 2개, 딥러닝 전용 코어 2개 등이 포함되어 있다. 사이버독은 터치 센서, 초음파 센서, 카메라, GPS 등 11개의 온보드 센서를 갖추고 있으며 센서가 취득한 데이터는 젯슨 자비어 NX에 의해 처리된다.

사이버독은 또한 물체 추적 및 장애물 회피를 위한 인텔 리얼센스(Intel RealSense) D455 심도 센서와 6개의 마이크를 내장했다. 초당 최대 3.2m의 속도로 이동한다. 또한 개발자가 외부 센서 패키지들을 연결할 수 있도록 USB-C 포트 3개, HDMI 포트 1개를 제공한다. 라이다센서, 카메라, 환경 센서 등을 추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