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착용형 로봇장치(사진=노스이스턴대)

美 노스이스턴대학 연구진이 조작자의 손 동작을 똑같이 따라할수 있는 원격조작 로봇을 개발했다고 테크익스플로어가 2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로봇 조작자가 제어용 로봇장치를 손에 착용하고 움직이면 멀리 떨어져 있는 로봇이 사람의 손 동작을 그대로 따라한다. 로봇 손으로 물건을 정밀하게 잡는 동작이 가능하다.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 원격 조작 로봇기술은 로봇 동작이 뻣뻣하거나 불규칙한 움직임을 초래할 수 있다. 만일 원격지에서 의사가 로봇을 원격 조종시 로봇팔의 동작이 불규칙하거나 민첩성이 떨어지면 수술시 환자에게 큰 위협을 줄 수 있다. 또한 폭발물 전문가들이 원격 조작 로봇을 이용해 폭발물을 제거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달걀을 집는 동작도 매우 정교한 원격 조작 기술이 요구된다.

이때문에 로봇연구자들은 그동안 원격 조작 로봇의 불규칙성이나 뻣뻣한 동작을 제거하려는 연구를 추진해왔다.

▲ 사람이 손동작을 하면 원격지 로봇이 그대로 따라한다.(사진=노스이스턴대)

노스이스턴대 연구진이 개발한 원격조작 기술은 원격 조작자가 C자 모양의 집게를 착용하고 동작을 수행하면 원격지에 있는 로봇이 민첩하고, 정확하게 손동작을 흉내낸다. 연구진은 착용형 로봇장치의 손목 관절부위에 무거운 모터를 설치하는 대신 하단에 장착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이 마찰력이 적은 유체역학 기술의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프로젝트를 주도한 피터 휘트니 노스이스턴대 교수는 "팔에 모터가 없으면 전통적인 팔보다 훨씬 가벼워지며, 팔이 가벼워지면 움직이는 게 훨씬 쉽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이 로봇을 원격 조작할 때 사림들이 직면하는 근본적인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얼마나 큰 힘이 원격 조작 로봇에 가해지는지에 관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면서 기계학습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휘트니 교수는 향후 원격 조종 로봇을 이용해 친구 및 가족과 물리적으로 상호작용(허그 등 행동)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원격 조작 로봇이 지금보다 부드럽고 안전하게, 그리고 민첩하게 동작한다면 코로나 시대에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과 원격 조작 로봇을 통해 간접적으로 접촉하는 것이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