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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농약, 이젠 로봇에게 양보하세요마이로봇솔루션의 재미있는 로봇이야기(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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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7.23  10: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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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태어난 고향 옥천에 가면 복숭아 밭이 저 끝까지 길게 줄 지어 있는데요. 더운 여름에 이렇게 넓은 복숭아 밭을 언제 관리하고 또 수확할지 참 걱정이 많습니다. 특히 농약이라도 뿌리는 날에는 그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죠.

(물론 농약을 살포하는 일은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새벽 4시 부터, 또는 해가 저무는 오후 시간대에 진행하긴 하지만요.)

농약 낭비와 인근 농가에 끼치는 피해, 농약 노출에 따른 농업인 분들의 소중한 건강까지. 이런 문제점들을 파악해 최근 농촌진흥청에서 아주 똑똑한 로봇을 내놓았습니다.

▲ 스마트 로봇 방제기(사진=농촌진흥청)

바로 사람을 대신해 농약 작업을 수행하는 스마트 로봇 방제기인데요. 먼저 스피드 스프레이어*(SS기) 좌우에 전자 밸브를 구비한 분사 노즐을 장착한 뒤, 라이다로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기적 신호를 보내 농약 살포량을 조절합니다.

*스피드 스프레이어(Speed Sprayer) : 노즐을 통해 분사된 약액 입자를 송풍기를 이용해 미세하게 살포하는, 병충해 방제용의 동력 분무기

▲ 사진=농촌진흥청 유튜브

방제기 로봇에는 라이다 센서*가 달려 있어서 3차원 공간상의 과수 유무와 형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주 파이프 등 과수원 안 시설물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설계해 불필요한 부분에서 약제를 낭비하는 일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라이다(LiDAR) 센서 : Light Detection and Ranging. 광원과 수신기를 사용해 원격지의 개체를 탐지하고 거리를 측정하는 센싱 기술. 이렇게 얻은 거리 정보를 3차원의 공간 상에 점 형태로 표현하는 방식.

▲ 사진=농촌진흥청 유튜브

그 덕분에 기존의 방제기보다 농약 살포량을 20~30%정도 줄였다는 점! 또한 이 스마트 로봇 방제기는 GPS와 관성측정장치*를 활용한 궤도형 자율주행 로봇으로, 과수 사이를 스스로(!) 자율주행 할 수 있어, 사람의 개입이 없는 완전 자동화 방제 작업이 가능합니다.

*관성측정장치 : 장치가 탑재된 물체의 자세에 따라, 좌우 흔들림(roll)과 앞뒤 흔들림(pitch), 회전(yaw) 정보를 토대로 물체의 자세를 측정

▲ 사진=농촌진흥청 유튜브

이렇게 똑똑한 로봇 방제기 덕분에 농업인들 특히 그 중에서도 고령‧여성 농업인의 과수 방제 작업 부담을 덜고 과수원 전체에 일괄적으로 농약을 살포하여 주변 농가에 끼치는 약제 피해도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이 스마트 방제 로봇처럼 농업인 분들의 육체적 피로도를 덜 수 있는 로봇이 마로솔에도 입점되어 있는데요. 바로 옷처럼 직접 입고 착용하는 ‘웨어러블 로봇’입니다.

옷처럼 ‘입는’ 로봇이라니, 정말 신기하죠? 위 사례에서 사용된 현대로템의 웨어러블 로봇 벡스(VEX)는 산업현장에서 팔을 들어 머리 위를 향하는 윗보기 작업을 할 때 주로 사용되었는데요.

산업 현장에서 쓰이던 이 로봇을 과수원에 가져오면 포도 나무의 곁순 제거나 포도 가지를 결속하는 일에도 제격입니다. 팔의 움직임에 따라 자연스럽게 동작하고 팔과 공구의 무게를 바쳐주어 장시간 윗보기 작업을 할 때 정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죠. 덕분에 어깨와 팔의 근육 피로도는 훨씬 줄어들고 더 쉽게 일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 사진=농촌진흥청

다시 스마트 로봇 방제기로 돌아와서, 농촌진흥청은 이 스마트 로봇 방제기에 대한 산업재산권 출원을 마치는 대로 관련 업체에 기술을 이전하고 실용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코로나로 인해 많은 농업인들 역시 여러모로 큰 타격을 받은 만큼, 합리적인 가격대로 많은 농가에 활용 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자료제공=마로솔(https://myrobotsolution.com)

로봇신문사  robot@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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