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탄광 사고

중국 산시(山西)성의 탄광들이 로봇을 도입해 인명 구조와 모니터링 활동에 나섰다.

중국 언론 지우파이신원에 따르면 중국 특수 로봇 제조사 중타이특수로봇유한회사(中泰特种机器人有限公司)가 생산한 86대의 특수 로봇이 숴저우(朔州)시와 핑루(平鲁)구, 산인(山阴)현 광산 등에 납품됐다.

이 로봇을 도입한 숴저우시 광산의 구조대는 "로봇 시뮬레이션 당시 연기가 자욱한 갱도 내에서 빠르게 고립된 사람을 찾아냈다"며 "로봇이 실시간으로 현장 사진을 전송하고 가스 농도를 알려줬으며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온도, 습도 등 핵심 데이터를 받아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탄광 산업은 최근 무인 채굴과 긴급 인명구조 활동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구조 활동시 갱내의 높은 온ㆍ습도, 가스 및 일산화탄소 중독, 2차 폭발 사고 등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이에 소방 및 모니터링 로봇 등 특수 로봇이 사람을 대신해 사고 현장에 투입돼 데이터 수집, 처리, 피드백 등 활동을 한다.

이번에 공급된 86대의 광산용 소방 및 모니터링 로봇은 방폭, 방수, 내습 등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이미지, 음성, 적외선 형상, 습도를 분석할 수 있다. 스스로 충전하고 정확한 위치인식이 가능하다.

중타이특수로봇유한회사는 지속적으로 숴저우시 내 30여 개 탄광 기업에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 5억 위안을 투자해 특수 로봇 실험실, 연구원, 테스트센터, 시연센터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자동화 생산라인도 구축해 생산에 나선다. 산학연 협력도 추진하며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