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및 드론시스템 제조 기업 숨비(Soomvi)가 내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이 주관사로 선정됐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숨비는 드론과 개인용 비행체(PAV:Personal Air Vehicle)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드론 비행에 반드시 필요한 자율비행 제어 소프트웨어 '제네시스 2.0 FC(Flight Controller)'를 2018년 자체 개발하는 등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무인 드론을 현장에서 운용한 경험을 토대로 지상관제시스템(GCS·Ground Control System)을 고도화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부처를 비롯해 지자체의 다양한 드론 사업을 수행해왔다.

숨비는 PAV 기체 개발이 완료되면 PAV 특별자유화구역에서 실증 비행시험을 진행한 뒤 항만 물류사업, 응급의료 수송사업, 도서 관광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숨비는 2022년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PAV 기술개발에 투입해 도심항공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생태계의 선두기업으로 나선다는 전략이다.

숨비는 지난 2019년 코오롱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어니스트벤처스로부터 총 4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