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미네이터 영화에 나오는 살상 로봇에 대한 찬반 논의가 국제연합(UN) 차원에서 다뤄진다.

살상 로봇과 치명적인 자율무기시스템에 대한 논의가 특정재래식무기금지협약(CCW)에서 처음으로 다뤄진다고 영국 BBC 등 해외 주요 매체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N차원에서 마련한 이번 논의는 비공식적으로 개최되며 이에 대한 보고서가 오는 11월 CCW미팅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논의에서는 로널드아킨 교수(미국 조지아 공과대학)와 노엘샤키 교수(영국 셰필드대)가 각각 찬성과 반대 입장에서 킬러 로봇의 효율성과 필요성에 대해 토론한다.

살상 로봇은 완전 자율화된 무기로 인간의 통제를 받지 않고 목표를 설정하고 공격한다. 이 로봇은 현재로선 존재하진 않지만 기술은 실용화 단계에 근접하고 있다.

살상 로봇 지지자인 아킨 교수는 “살상 로봇이 전쟁에서 발생하는 민간인들의 희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처음부터 금지하자는 의견에는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반대론자인 샤키 교수는 “자율무기시스템이 국제법을 준수할 것이라고 어느 누구도 보장할 수 없다”며 “이런 위험에 대해 국가간 아무런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드론에 대한 토론은 여전히 UN의 아젠다로 채택되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드론은 아직까지 완전 자율적으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