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파이 로보틱스가 노령층 대상의 헬스케어 로봇을 개발해 노령화가 급진전되고 있는 유럽국가들에 보급을 꾀하고 있다. (사진=유로뉴스넥스트)

향후 수년간 유럽 각국에서는 노령인구가 훨씬 더 늘어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이미 이탈리아, 그리스, 독일과 같은 나라들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유럽의 정책 입안자들은 이러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기술 솔루션과 로봇공학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프랑스 로봇 스타트업 ‘콤파이 로보틱스(Kompaï Robotics)’가 노령층 헬스케어 로봇으로 고령화 위기에 대한 유럽대륙의 노령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려 하고 있다고 ‘유로뉴스넥스트’가 지난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회사의 신형 로봇 모델은 가정은 물론 병원과 요양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자동 내비게이션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보안 감시를 수행하고 이상 발생시 사진을 보내 지원 담당자에게 알릴 수 있다.

콤파이 로보틱스의 사업 개발자인 마리 프로모지는 “이 로봇은 또 모든 종류의 예술 치료, 활동, 그리고 약간의 명상을 할 수 있다. 스스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을 옮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콤파이는 유럽 전역에서 지속적인 낮은 출산율과 기대수명 증가로 유럽 대륙의 연령대를 변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최근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VivaTech) 컨퍼런스에서 의료 서비스 제공업체들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로봇인 최신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프로모지는 “취약계층을 위해 설계된 다기능 로봇이다. 그래서 양로원과 병원에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 아이디어는 로봇이 수행할 수 있는 일상 업무에 있어 보호자와 의료 종사자 전체를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콤파이는 자사의 로봇이 보호자나 건강관리 관련 근로자들을 완전히 대체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오히려 콤파이 로봇이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사소한 업무로부터 헬스케어 관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추가 도구’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콤파이는 유럽연합(EU)이 후원하는 대규모 의료 프로젝트인 셰이프스(SHAPES) 프로그램과 함께 일하는 많은 유럽 기술 회사 중 하나다. 이 프로젝트는 사람들이 나이 들어도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프로그램은 궁극적으로 유럽 대륙 전체의 건강한 노화를 지원할 디지털 솔루션과 기술 인프라를 통합하기 위한 개방형 플랫폼을 만드는 것을 모색하고 있다.

유럽의 통계기관 유로스탯(Eurostat)에 따르면, 오는 2050년까지 EU 27개 회원국에는 50만 명에 가까운 100세이상 노인이 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