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건설산업에 로봇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중국 건축 로봇 산업이 부상하고 있다.

지난 1일 중국 매체 환치우스바오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를 인용해 중국 로드롤러(Road Roller) 로봇이 앞으로 도로 평탄화 작업에 투입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최근 중국에선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인프라 건설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세계 2대 수력발전소인 쓰촨성 바이허탄(白鹤滩) 수력발전소 건설 역시 이러한 사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5G 통신 네트워크가 더해지고 기초 설비 투자에서 인건비가 상승하자 중국에서 건축 로봇을 대거 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한장(汉江)과 웨이허(渭河) 유역의 마중물 수로 공사에 참여한 수석 토목엔지니어 웬쥔러씨가 인용한 한 논문에 따르면, 중국 건축 산업은 노동 집약형 산업에서 지식 산업으로 이동하면서 로봇의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건축 현장에서 기사들은 휴식을 필요로 하며, 실린더가 일으키는 강렬한 진동이 건강에 좋지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로봇을 이용해 건축 시공의 품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쓰촨 다두(大渡)강 위에 두 개의 수력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에도 로봇이 활용돼 공정 수준을 크게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 로봇의 지원을 얻어 312m 크기의 댐이 건설됐다. 이 프로젝트에선 로봇이 중국의 베이더우 위성항법시스템과 5G 통신 기술을 활용했다.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미국의 GPS와 마이크로파 무선 방식이 쓰이지 않았다.

지난해 저장 교통부문은 처음으로 로봇을 도로 유지보수에 적용했다. 다양한 건축 로봇이 로드롤러 기능을 했으며 이중 일부 고속도로에서 유지보수 로봇이 도로에 대한 청소 등 역할도 맡았다고 전했다.